Climbing/서울경기권 【13.03.01(금)】11.청광종주 常綠 2013. 3. 2. 얼마전 남한산성에서 청광길 산그리메를 바라보면서 조만간 청광종주를 해야겠다 맘을 먹고 있었는데 마침 연휴를 맞아 실행에 옮겨본다. 헌데 그동안 포근하던 날씨가 목욜밤부터 심술을 부려대기 시작한다. 기온도 내려가고 한밤중엔 비가 내리드만 산행당일엔 하주종일 세찬 바람이 불어댄다. 능선에서 맞는 바람은 거짓말 쪼금 보태서 소백산 칼바람 같았다는... 트럭터미널(07:00) - 옥녀봉(08:00) - 매봉(09:10) - 망경대(09:35) - 석기봉(10:00) - 이수봉(10:30) - 국사봉(11:10) - 하오고개(11:45) - 우담산(12:50/점심) - 바라산(14:40) -백운산(15:50) - 광교산(17:05) - 형제봉(18:05) - 반딧불이화장실(19:00) 양재역에서 택시를 타고 들머리로 이동해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무리의 산객들이 우의를 입은채 내려온다. 광청우관삼 종주를 하는중이라는데 신발과 바지를 보니 그지가 따로없다. 한밤에 비가 내려선지 길이 많이 질퍽이는 것 같다. 30여분쯤 오르다보니 또 한무리의 광청우관삼 종주팀이 내려선다. 이분들도 나름의 의미를 찾는다 하겠지만 깜감밤중 산길을 걸으면서 그 산에대한 느낌을 무엇으로 받을 수 있을런지가 궁금타. 개인적으론 비추산행이다. 옥녀봉(08:00) 옥녀봉에서 바라본 청계산 상봉 계단의 번호는 1422번으로 끝난다. 헌데 예전의 모습과는 다른 듯... 해서 창고사진을 뒤져보니 예전엔 기증자들의 푯말을 함께 해 놓았었다. 해돋이 조망명소 이곳을 지날때마다다 그냥 지나치곤 했었는데 오늘은 세바퀴를 돌아본다. 아직 스님은 출근전이고... 매바위(09:00) 지나온 능선 상봉인 망경대와 좌측 뒤로 이수봉 09:10 추운날씨임에도 아침부터 쐬주에 막걸리라니... 주님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못 말린당께. 흐미~ 이게 뉘시라요? 청광종주중이라하니 함께온 동네 아짐씨들한테 양해를 구하고선 종주길에 합류하겠다 한다. 그라믄 지야 좋티유~ ㅎ 망경대로 오르는길은 빙판길이라 안전하게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른다. 망경대(09:35) 상봉에 오르면 눈아래 萬景이 전개된다는데서 유래한 이름이었으나 송산 조견선생(1351~1425)이 나라가 망하자 청계산에 은거하며 이곳에 자주 올라 개경을 바라보며 슬퍼했다하여 세인들이 "망경대" 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아래엔 서울대공원이, 건너편엔 관악산이 앞으로 만나야 할 산군들 지나온 매봉 석기봉 석기봉 10:05 헬기장에서 본 석기봉 10:30 목도 축이고 11:10 유치장 박혀있던 통나무를 밟는 순간 또르르 구르면서 그대로 뒤로 나자빠진다. 넘어지면서 손을 짚었더니 어깨에 충격이 왔는지 한동안 찌끈찌끈하다. 해빙기라 앞으로 이런 곳은 조심해야할 것 같다. 하오고개(11:45) 우담산으로 바로 연결하는 육교가 설치되어 있다. 예전 육교가 없을땐 길을 건너다 종종 사고도 발생하곤 했다는데... 하오고개에서 우담산까지 오르는길이 왜 그리도 힘들던지 우담산(12:50) 바람을 피해 양지바른 곳에 터를 잡고 느긋하게 앉아 점심과 함께 휴식을 취한다. 바라재 에구에구 힘들어라~ 내겐 뒤질랜드길인겨~ 봄님은 다리에 모터 달았능가보다. 바라산 정상(14:40) 바라산에서 바라본 등로는 질퍽질퍽 여기만 오르면 백운산 정상이다. 백운산(15:50) 억새밭 노루목 대피소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쉼을 한 후 단체 지나온 gps를 보니 이곳까지 대략 19.5km를 걸은 것 같다. 청계산 종루봉(비로봉) 내려서야 할 능선과 광교저수지 그리고 수원시내 좀 당겨서 장원 받을만하네 형제봉 이제 서쪽하늘은 일몰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형제봉 형제봉을 내려선 후 반딧불이 화장실까지 3.5km 구간은 잰 걸음으로... 반딧불이 화장실(19:00) lap time12시간.. 총 거리 24.9km의 청광종주길을 마무리한다. 날머리 근처 치킨집에 들어가 션한 맥주와 후라이드로 뒤풀이를한 후 시외버스를 타고 양재역으로... 봄님.. 뜻밖의 만남도 무자게 반가웠는데 긴 걸음까지 함께 해 주시구... 수고 많으셨구요 맹맹한 발걸음이 될 뻔 했는데 여러모로 고마웠습니다. 동아말톤 준비 잘 하시구요 멋진 피날레 장식하시기 바랍니다. 현장에 나가 직접 응원은 못 해 드리지만 마음으로 힘껏 응원 해 드릴께요. 말톤 끝나면 가끔씩 발걸음 함께하자구요.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포토앨범 산 'Climbing > 서울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8.15(목)】36.한국의 마테호른 백운봉 (0) 2013.08.16 【13.03.31(일)】15.봉은사 홍매화 & 화야산 야생화 (0) 2013.03.31 【13.02.17(일)】09.남한산성 (0) 2013.02.18 【13.02.11(월)】08.불수 종주 (0) 2013.02.12 【13.02.09(토)】07.한양도성길 종주 (0) 2013.02.10 'Climbing/서울경기권' 관련글 【13.08.15(목)】36.한국의 마테호른 백운봉 【13.03.31(일)】15.봉은사 홍매화 & 화야산 야생화 【13.02.17(일)】09.남한산성 【13.02.11(월)】08.불수 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