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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치악산 종주길 21km를 빡시게 걸은뒤라 아침에 눈이나 제대로 떠질까 했는데 일어나 보니 그다지 몸은 뻑뻑하진 않은 것 같다.
창밖을 내다보니.. 와우~ 이 얼마만에 보는 파란 하늘이던가. 시계도 맑은게 그동안 미세먼지다 스모그다 해서 답답한 나날들였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이 좋은 날 방콕에 있을 수 있는가.
봄꽃들도 10여일 앞당겨 찾아 왔던데 변산아씨 만나러 수리산으로 가볼까나 아님 노루귀 만나러 청계산으로 가볼까나...
아니다 매년 만나는 넘들인데 이젠 일부러 찾아 댕기는것도 흥미없고, 어제 죙일 질퍽이는 길 긴 걸음도 했는데 오늘은 바위맛이나 보러가야겠다.
라면하나 후딱 끓여 먹고 오미자 끓여 보온병에 넣고,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 집을 나선다.
만남의광장 - 국기봉 - 삼막사 - 국기봉 - 학우봉 - 관악역
삼성산은 종주라 해봤자 들날머리 기준으로 약 10km 정도 되는 것 같다.
얼마만에 보는 파란 하늘이던가
날씨는 좋은데 불어오는 바람은 꽃샘바람인 듯 잠시 머물다 보면 춥게 느껴질 정도로 차갑다.
북능구간 중 가장 까탈스런 구간이지만
어프로치에서 3미터정도의 직벽을 올라서야 하는데 홀더와 스텐스는 양호하나 만만치 않은 구간이므로 리지경험이 많지 않다면 우회길을 이용하는게 좋다.
우회길로 가다가 내 오른걸 보고 쫄래쫄래 따라붙는다.
아짐씨들은 직벽구간에서 시도를 해 보다 기겁을 하드니만 다시 돌아간다.
위험구간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일행들이 있어선지 겁대가리들을 상실한 것 같다.
국기봉
돌아 본 국기봉
계획은 이곳에서 무너미고개로 내려서 관악산을 오른 후 과천으로 진행하려 했는데 계획을 바꿔 삼성산을 끝까지 걸어보기로 하고 삼막사로 내려선다.
오랫만에 삼막사 경내를 설렁설렁 둘러본다.
진행 할 능선이 앞쪽으로 펼쳐져 있다.
여근석과 남근선
보살님께서 매일 물을 뿌려 놓아 여근석은 늘 촉촉하다.
칠성각
칠성각 내부에 있는 마애삼존불상
삼성산 정상은 군 시설물들이 차지하고 있어
저 곳 국기봉이 실질적인 삼성산의 정상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뒤돌아 본
국기봉 아랫쪽에 상불암(염불암)이 자리하고 있다.
청광종주라인이 선명하다.
수리산
학우봉과 제2전망대
수직침니구간
한무리의 산객들이 줄지어 오르다보니 한참을 지체하고서야 내려선다.
올려다 본
학우봉
능선뒤로 백운산과 광교산
학우봉 오름길에 뒤돌아 본
제2전망대
뒤돌아 본 학우봉
제2전망대
송도신도시가 희미하게 시야에 잡힌다.
암장
제1전망대
이 곳을 지나 무심코 내려서다보니 아무래도 길을 잘 못 잡은 것 같아 다시 빽~
아니나 다를까 다시 돌아와 보니 갈림길이 있다.
알바거리 0.7km
우측 바위가 있는 곳을 내려서면 안부에서부턴 야산의 평이한 산책길을 따르게 된다.
관악역 앞에 생맥주집이 있어 맥주한잔 마시고 싶드만 다들 끼리끼리 들어 가는데 혼자 뻘쭘하게 들어가기도 뭐하고...
집에 오는길에 후라이드치킨 한마리 사와 카프리 두캔과 함께 혼자서 뒤풀이를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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