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봉리지 예정이 있어 토욜하루 아들한테 가게일을 맡기고 이른아침 동강할미꽃을 찾아 나서본다.
2년만이다.
예년보다 일주일정도 개화가 빨라진 관계로 어느새 문희마을쪽은 끝물이다.
3시간여만에 땅이 솟구치기라도 했나?
갔던길 뒤 돌아 온 건데 갈때와 올때 고도가 다르니... 이해불가다.
칠족령 전망대에서 바라 본 물돌이
군락지쪽 촬영을 마치고 칠족령으로 올라 하늘유리벽으로 이어진 뼝대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빗방울이 투둑투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내리는게... 이런비를 보슬비라 하던가?
비까지 내리는 날씨다보니 이곳도 군락지쪽 상태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어떤놈의 손목아지가 그랬는지 꽃 하나가 꺾여있다.
좀 싱싱한넘들은 접근하기 힘든 뼝대에 있으니...
자일을 걸고라도...
이번에 발견한 노루귀 군락지는 성터쪽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개체수가 상당하다.
그런들 머하나...
비가 내리는탓에 하나같이 고개를 떨군채 꽃대마저 힘없이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으니...
20여장을 담아 왔지만 봐 줄만한 넘들이 없어 포스팅은 생략.
비가 내리는 날씨에 활짝핀 모습들은 아니지만 문희마을에 비해 귤암리쪽은 아직 싱싱함을 잃지않고 있다.
묵은잎을 따내지 말라고 현수막까지 걸어놨는데도 사람키높이 아랫쪽에는 여지없이 묵은잎들이 없다.
이런 또라이짓을 해 놓은건 문희마을도 마찬가지다.
묵은잎들이 있으니 이쁘지 아니한가?
돌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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