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짙어가는 설악으로...
소승폭포 - 귀떼기청봉 - 큰귀떼기골 - 쉰길폭포 - 귀떼기골 - 백담사 (14km/10시간40분)
※gps 수신불량으로 2년전 자료로 대체함
20분만에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소승폭포에 올라서 날이 밝길 기다린다.(06:00)
2년전 같은시기에 왔을땐 단풍은 없었는데 올핸 단풍속도가 빠른 것 같다.
30분정도 머물다 소승폭포를 떠난다.(06:30)
침니구간을 오르고
여기에도 코끼리가 있었네~
조망이 좋았다면 강아지바위를 볼 수 있었을텐데 오늘은 안개속에 갇혀 보이진 않고...
상투봉 아래 남근석이 희미하게나마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저 앞 너럭바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쉬고있는동안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왜 발목은 잡고 난리라요?
ㅎㅎ
너덜길에 들어선다.(08:45)
가리봉쪽은 보이지 않으나 나름 운치가 있는 풍경이다.
너덜주변에 마가목이 많은데 보이는곳은 어느새 다 따가 버렸다.
하늘이 열리는 듯 했지만...
서북능길에 들어서고
4시간만에 귀떼기청봉에 올라선다.(09:40)
개스는 점점 짙어져만가고
밥 묵고 갑시당~(09:55)
묵었응게 갑시당~(10:35)
재량골로도 단풍은 빠르게 내려서고 있다.
한번더 재량골과 눈맞춤하고
쉰길폭포로...
마가목 풍년이다.
실하게 생긴 마가목열매들이 유혹하는데 그냥갈 수 있나. ㅎ
어이쿠~ 배낭아녔으면 허리 아작날뻔 했습니다.
쉰길폭포(12:15)
한길의 길이가 1.83m니 쉰길이면 91.5m인데... 사람키로 대충 가늠 해 보시지요.
2년전 이만때쯤 왔을때만해도 단풍빛이 보이지 않았는데... 예보와는 달리 일주일정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귀떼기골에도 가을빛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매달려 있는 로프와 자일을 이용 내려서야하는데 내림길이 상당히 급해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품한다.
팔힘 약한분들을 위해 자일을 설치하고 하강기로 내려주는데 이거참 두사람 빼놓곤 하강이란걸 해 봤어야지.
달달하게 익어있는 다래가 주렁주렁~ 줄줄이 다래다.
귀떼기골을 빠져 나와(15:40) 알탕을 한 후 백담사로 가 10시간 40분간의 기 걸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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