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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계획했다 태풍으로 발목이 잡혀 오늘에야 걸음 해 본 재량골과 곡백운...
아직 여름이 남아 있지만 어느새 설악에도 가을향기가...
자양2교 - 재량골 1폭 - 2폭 - 서북능 - 귀떼기청봉 - 합수곡 - 백운계곡(곡백운) - 구담계곡 - 수렴동대피소 - 영시암 - 백담사
재량골에 대해선 맞다 아니다 의견들이 분분한 것 같다.
지도를 봐도 어떤건 재량골로.. 또 어떤거엔 상투바위골로 표기되어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관련한 설명은 이따 귀떼기청에서 담은 사진에서...
새벽 5시 10분에 자양2교를 출발해 30분정도 오름하다보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다.(05:40)
이틀전 설악산에 많은비가 내렸다더니 폭포수가 힘차게 떨어진다.
자일없이도 오를 수 있는 곳이지만 안전하게 자일을 내리고...
출발한지 45분만에 1폭에 도착한다.
이렇게 건너야는데
우얍니꺼. 다리가 짧은디... ㅋ
직벽에 가까운 곳이라 자일을 걸어야 하는데 고정로프도 끊어 놨고, 바위에 물기도 젖어 있다보니 오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결국 우회길을 찾는다고 올가 갔는데 우짜나 우회길은 그쪽이 아니라 내가 서 있는 방향인데... ㅎ
우회길을 따라 폭포상단으로 올라선다.
다들 올라왔는데 정작 대장은 감감무소식이다.
아무래도 윗쪽으로 계속 올라선 것 같아 왔던 길 돌아가 두손모아 목청껏 불러보니 아니나 다를까 한참 윗쪽에서 대답이 들린다.
이곳에서 우회길을 따른적이 없다보니 대장도 길을 놓쳤던게다.
이래저래 1폭에서 40여분을 지체하고...
1148봉 아래로 2폭이 보인다.
1148봉을 상투바위로 표기한 지도도 있지만 상투바위는 따로 있다는...
2폭엔 고정로프가 달려있다.
로프가 꼭 필요한 1폭은 짤라내고, 없어도 큰 문제없는 곳은 그냥두고... 국공 나빠요~ ㅎ
어떤이의 산행기을 보니 좌측 두번째 암봉을 장군바위라 한다.
귀떼기 마루금이 시야에 들어오고.
삼지바위리지
이곳에서 우골로 진행한다.
올라올수록 사태흔적이 역력하다.
2년전의 모습도 이랬는데 변한게 없이 그대로다.
이곳에선 좌골로 올라선다.
이제 가리봉도 시야에 잡힌다.
이곳에서 계곡을 버리고 20분정도 숲길을 따르면 서북능 귀떼기안부로 올라서게 된다.
진범
여기까지 3시간 25분 걸렸다.(08:35)
이 시간쯤이면 귀떼기청에 올라 있어야 하는데 많이 지체됐다.
귀떼기청으로.
대청에서 뻗어내린 서북능선은 멀리 보이는 안산에서 꼬리를 내리고...
재량골 주변엔 1148봉(좌)은 있지만 상투바위는 없다는...
서북능길을 걷다보면 늘 유혹에 빠지게 하는 가리봉과 주걱봉인데 그 유혹에 넘어갔다 개고생 했다는.. ㅋ
어느새 가을향기가...
이번주 연하선경길에서 가을꽃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인다.
오메~ 이쁜거~
쑥부쟁이만큼 많은 개체수는 아니어도 구절초도 뜨문뜨문 보이고...
용담도
귀때기청(09:20)
늦어도 08시 30분까진 올라서야 삼거리에서 내려설 수 있는데 너무 늦었다.
서두에 언급했던 재량골과 상투바위골에 대해 살펴보자.
좌측엔 상투바위, 우측엔 1148봉... 오름한 계곡은 1148봉 우측 계곡인데 상투바위골로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지 않은가.
사진상 바로 아래로 보이는 골이 상투바위골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서북능길에서 보던 점봉산이 이리 멋지게 보였던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점봉산의 재발견이다.
서북능길에선 가리봉과 주걱봉이 짱 였는데 오늘만큼은 점봉산이 짱 이다.
볼수록 멋지고 아름답다.
좌측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청이 삼형제와 공룡, 용아, 화채가 평풍처럼 펼쳐 보인다.
잠시 후 걸음할 곡백운 상류쪽도...
남농님 요청으로...
내년 5월에 털진달래 만나러 오면 이런모습 또 볼 수 있을까나?
너덜길은 다 내려섰는데 이미 삼거리 초소엔 국공님이 출근 해 있을 시간이라 너덜아래 공터에서 정글길로 길을 잡는다.(10:10)
곡백운으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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