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은 1979년 10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신라때는 서다산(西多山), 고려 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 조선시대부터 마이산(馬耳山) 이라 불렀으며 산모양이 마치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봉은 수마이산(678m), 서봉은 암마이산686m) 이라고도 부르는데, 오행의 금행(金行)을 묶은듯 하다고 하여 속금산(束金山)이라고도 부른다.
불리는 이름도 계절따라 각각 다르게 부르기도 하는데 봄에는 안개속엣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사이에서 드러난 봉우리가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 귀처럼 보인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 해서 문필봉이라 부른다.
태생이 촌놈이다보니 일상에서 산과는 뗄래야 뗄 수도 없었지만 등산이란 개념을 가지고 발걸음 한 첫 산행지가 마이산이다보니 마이산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르고 첫사랑 같은 산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군 복무시절에 마이산과 모악산을 찾으며 시작된 등산의 역사가 어느덧 30년이란 세월이 훌쩍 넘어버렸네그려.
합미성 - 광대봉 - 비룡대 - 봉두봉 - 탑사 - 은수사 - 북부주차장
먼저 진안휴게소내 전망대에 올라 마이산의 모습을 눈에 담아본다.
합미성 입구에서 요이땅~(10:35)
날씨가 봄날이다보니 금세 땀이 나기 시작한다.. 합미성에 올라 한꺼풀 벗고...
멀리 호남정맥 마루금이...
이제 광대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저기에 이런 고드름들이 많이 보인다.
광대봉까진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고도를 높힌다.
광대봉
계단을 설치할법도 한데 아직도 여전하다.
아래는 보흥사
광대봉에서(12:00)
눈이 쌓여있지않아 다행였지만 그래도 가파른 내림길은 무척 조심스럽기만하다.
하얀 구름이 걸쳐 있는 듯 한 덕유라인이 또 맴을 설레게 한다.
조만간 발걸음을 해 봐야겠다.
마이봉은 계속 그 자리지만 지그재그 산행길이다보니 보여지는 풍광은 걸음할때마다 다르게 보인다.
이젠 숫마이봉은 암마이봉에 가려 보이질 않고...
여기가 대략 중간쯤 되는 곳인데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진행한다,(13:40)
뒤 돌아보니 광대봉이 한참 멀어졌다.
익산장수간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엔 전주를 거쳐야 했는데 지금은 저 고속도로덕에 접근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이제 비룡대도 시야에 들어온다.
14:30
오늘 시츄에이션은 사랑의 큐피트?
눈꼴사납당게~
이러시면 안돼지라요. ㅋ
한바탕 웃고 비룡대를 내려선다.
봉부동에 올라 탑영재쪽을 내려 다 본다. 오늘은 벚꽃길대신 하얀눈길이다
지나온
나도산이 "니들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 며 탑사로 들어오는 사람들한테 존재감을 알리고...
이곳의 탑들은 이갑용 처사께서 30년에 걸쳐 세웠다 하는데 그 누구도 이 탑을 쌓는 모습을 보질 못 했다하니...
은수사로...
저 수마이봉의 갈라진 틈새에 화엄굴이 있는데 32년만에 그곳에서 나는 석간수나 마셔볼까 했는데 먼저 다녀 온 사람이 하는 말 "물에 떵이 있다고" ㅠㅜ
일행들 대부분은 암마이봉에 오르는데 옛날에 올라본적이 있어 패스하고...
물맛이 좋다.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 없이 서울로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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