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도성길을 다시한번 걸어본다.
작년엔 벽화마을과 경희궁등을 둘러보기도 했지만 이번엔 성곽길에만 촛점을 맞추고...
흥인지문 - 낙산 - 혜화문 - 와룡공원 - 숙정문 - 백악산 - 창의문 - 인왕산 - 돈의문터 -숭례문 - 남산 - 광희문 - 흥인지문
08시에 동대문에서 일행들과 만나 싸~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낙산공원으로...(08:05)
낙산의 정상부에 해당되는 낙산공원(08:20)
駱山은 산 모양이 낙타의 등과 같다고 하여 낙타산(일명 타락산) 또는 낙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남산, 인왕산 ,북악산과 함께 서울 내사산의 하나로 풍수리리상 서쪽 우백호 인왕산에 대치되는 동쪽 좌청룡에 해당된다 한다.
30분만에 낙산구간을 마치고(08:35)
혜화문을 지나 마을 골목길로... 성곽은 주택의 축대역할을 하고...
학교 뒷담에도
골목을 빠져나와 와룡공원으로(08:55)
와룡공원에서 동삐님도 합류하고(09:10)
동삐님 나와바리라고 커피한잔씩 돌리시고
말바위 안내소로
말바위 안내소에 도착했는데 헐~ 10시부터 개방한다하네(09:30)
30분을 기다리려니... 다시 돌아와
성곽 바깥길을 따라 숙정문 안내소로
숙정문 안내소에 도착해서도 10분정도를 기다린 후 출입패찰을 받고 숙정문으로 올라선다.
숙정문(북대문)
원래 이름은 숙청문(肅淸門)으로, 서울성곽의 나머지 문과는 달리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는 산악지역에 위치해 실질적인 성문 기능은 하지 않았다.
잠꾸러기 나부꼬님은 청운대부터 합께하고(10:30)
68년 1.21사태때 총 맞은 소나무
10:40
북악산은 서울의 주산으로 경복궁 북쪽에 우뚝 솟아 있고, 남산에 대칭하여 북악이라 칭하였으며, 일명 백악(白岳), 공극산(拱極山), 면악(面岳)이라고 불리었다.
백악의 이름은 상봉에 조선 초부터 白岳神社가 있었던 데에서 연유되었다. 태조 4년(1395) 12월에 白岳山神에게 국가에서 제사를 받들게 하였고 그 사당을 白岳神社라하였으며, 白岳神社가 있는 산을 백악산이라 하였다.
중종 32년(1537) 명나라 사신 공용경이 왔을 때 중종은 경회루로 초대하여 연회를 베풀었고, 그 자리에서 중종은 주산인 백악산의 이름을 지어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공용경은 북쪽의 백악을 '공극(拱極)'이란 이름을 붙여줬고, 따라서 북악산은 공극산이라는 이름도 갖게 되었다.
북악의 남쪽 기숡에는 청와대가 있어 북한 무장공비들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1968년 1.21사태 이후 청와대 인근인 북악산 일대는 일반인들의 통행이 금지되었으나 2007년 4월 이후 전면 개방되었다.
창의문(자하문) 11:00
창의문은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의 북소문으로 '올바른 것을 드러나게 하다'는 뜻이 있단다.
그러나 창의문은 북소문으로 불린 적은 없었고 이곳 계곡의 이름을 빌려 자하문(紫霞門)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한다.
4소문 중 유일하게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점심은 하림각 건너편에 있는 이 집에서
이집의 메뉴는 오로지 김치찌개다.
모든 음식에 MSG를 사용하지 않음에도 깊은 맛과 감칠 맛이 난다.
식사를 마칠즈음에 소호님이 합류한다
점심을 먹고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11:50)
인왕산 정상아래로 흘러내린 바위는 중종과 그의 첫번째 부인인 단경왕후 신씨의 애달픈 사연이 깃 든 바위다.
중전이 된지 7일만에 폐위되어 인왕산 아랫마을로 쫒겨난 신씨가 경복궁에서 중종이 볼 수 있게 매일 아침마다 인왕산에 올라 저 바위에 분홍치마를 펼쳐 놨다해서 치마바위라 부른다.
13세에 시집와 중종반정으로 20세에 중전이 됐지만 아버지 신수근(연산군의 처남)이 역적으로 몰리는 바람에 7일만에 폐위되고 평생을 청상과부로 살다 71세에 생을 마쳤으니...
인왕산(12:20)
이제 남산으로
도성 바깥엔 안산이 자리하고
인왕산/북악산
왼쪽 선바위와 우측 미륵바위
정상 아래 서대문쪽 산자락엔 조선 태조와 여러 호신신장을 모시고 있는 무속신당인 국사당이 자리하고 있다.
인왕산은 氣가 강한 산으로 알려져 무속인들이 많이 모여 있기도 하다.
동삐님은 인왕산 구간을 마치고 빠이빠이(13:10)
산타선물도 두둑하게 받았다.
경교장과 돈의문(서대문)터를 지나 정동길을 걸어 정동 제일교회 앞에서 러시아 대사관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작년엔 이정표가 없어 덕수궁쪽으로 길을 잡았었는데 올해도 이정표가 없는건 매 마찬가지다.
남대문을 지나(13:50)
남산으로
14:05
서울에 살면서 남산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서울에 살면서 남산을 몇번 올라봤냐고 묻는다면?
남산골 주변에서 사는분들이야 산책삼아 종종 찾겠지만 그러지 않은 사람들이 남산을 찾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게다.
남산은 일곱살때 츰으로...
14:45
성곽길이 열려있는줄도 모르고 작년 생각하고 순환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이번에도 숙제를 남겨뒀으니...
국립극장을 지나 타워호텔로
빙판수준의 비탈길을 눈썰매를 타고 내려가는데 후덜덜~ 이런걸 두고 겁없는 아이들이라 하는가 보다.
작년에도 광희문쪽으로 가는 주택지역에 성곽길 이정표가 없어 헤맸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헤매고나서 광희문에(16:20)
이제 DDP다.(16:25)
옛 축구장과 야구장터에 지은 건물이다 보니 그 규모가 엄청나다. 안에 들어가면 제대로 나올수나 있을랑가?
도성길 24km를 8시간 35분만에 마치고(16:40)
고기도 좋고, 양도 많고,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자리 비웠다 돌아 온 쥔장께서는 싸비스로 오디주를 두병씩이나 주시고.
'Climbing > 서울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5.01.18(일)】04.계양산 한남정맥길따라... (0) | 2015.01.18 |
|---|---|
| 【15.01.11(일)】03.관-삼 종주 (0) | 2015.01.12 |
| 【14.11.09(일)】55.관악산 육봉 리지 (0) | 2014.11.09 |
| 【14.08.03(일)】39.관악산 자운암능선 (0) | 2014.08.05 |
| 【14.05.25(일)】27.산지기 야유회... 마니산 (0) | 2014.05.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