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인지 다음 모임엔 밖으로 한번 나가 보잖다.
콘도나 펜션하나 빌려 바닷가나 가자는 친구도 있고, 여기저기 야기들은 나오는데 내겐 코드도 안 맞마거니와 무엇보다 1박한다는데 대부분 여건타령들이다.
그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볍게(?) 산행이나 하자 꼬셔본다.
대부분 산하곤 담을 쌓고 사는 친구들이지만 고향 뒷동산 정도라하니 혹 하고 그라자 한다.
그리하여 결정된 불곡산 산행.
근디 참석인원이 반도 안 모였네그려.
그나마 배낭도 읎이 지팽이 하나만 딸랑 들고 온 친구넘도 있고, 배낭대신 쌕을 들고 온 친구도 있고...
그래도 운동화 신고 온 친구는 읎으니.... ㅋ
양주역 - 양주시청 - 상봉 - 상투봉 - 임꺽정봉 - 악어능선 - 유양공단
양주역에 내려 데이지꽃들과 애기똥풀들의 사열을 받으며 양주시청으로... 시청까진 1km
저 산을 오를거라하니 별거 아니라는 표정들이다. ㅋ
시청옆 들머리로
호기롭게들 시작은 하는데
슬슬 표정들이... ㅋ
산행시작 30분만에 주저들 앉는다.
그래 머 급할거 있능가. 쉬엄쉬엄 무탈하게만 가세나.
도봉산과 북한산
산행내내 송앗가루 맛사지를 받은 것 같다.
아무리 걸음을 맞추려 해도 도저히... 먼저 올라 한참을 기다리니 한차례 쉬고들 온다고.
백화암에선 불경소리가 들려오고
수락/불암/아차/도봉/오봉/북한산
스카프 맘에들 들제?
진달래, 철쭉은 이미 다 사라지고 병꽃들만... 그나마 이넘들도 시들시들하다.
상봉
이따 내려 설 악어능선
펭귄바위
상봉
한시간이면 오를디를 두시간만에. ㅋ
간식만 가져오라했다고 누구하나 도시락을 가져온 친구들이 없으니. 술은 왜이리 많응겨. 누가보면 주당들만 모인 줄 알것네그려. ㅋ
모내기를 앞둔 논배미들이 아름답다.
상투봉
지나 온 상봉
생쥐바위
급한 사다리를 내려서는데 한 친구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으찌나 난리를 치든지...
엄마 젖가슴바위
그럼 이건 누구꺼여?
급기야 한 친구는 여길 내려서다 쥐가나는 바람에 걸음은 더더욱 늦어지기만 한다.
지나 온 상투봉
물개바위
릿지꾼들이 보인다.
작년에 개척됐다는 악어리지의 마지막 임꺽정봉을 오르고 있다.
지나 온
임꺽정봉에 올라 께끼하나씩
해군 출신인데 훈련소때보다 더 빡시다고 엄살이다. 이눔아 그 해군이 당나라군대였냐? ㅋ
공기돌바위
상투봉과 상봉
코끼리바위에서
다들 신선대 안부에서 우회한다.
나만 신선대에 올라 우회하는 친구들을
악어바위
악어바위에서 다시 왔던길로 빽 시켜 우회길로 보내고 난 계속 암릉길로 내려선다.
남근바위
예전엔 아랫쪽에서만 보다 오늘은 바위에 올라 보니 그넘 참 당차게 생겼네그려.
유양공단
산행을 마치고 도봉역으로 이동 삼오집에서.
친구들.. 욕들 봤네~
'Climbing > 서울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12.25(금)】59.강북 5산종주... 불암산-수락산 (0) | 2015.12.27 |
---|---|
【15.12.13(일)】57.삼성산 종주 (0) | 2015.12.14 |
【15.05.05(일)】22.힐링로드 남한산성 성곽길따라 한바퀴 (0) | 2015.05.05 |
【15.04.12(일)】18.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고려산 (0) | 2015.04.13 |
【15.04.05(일)】17.용문산 종주 (0) | 2015.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