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010년에 이어 6년만에 다시 찾은 사량도
이번엔 사량대교 개통으로 윗섬과 아랫섬이 연결 됐으니 아랫섬의 칠현산까지 걸음 해 보기로 한다.
내지항 - 지리산 - 달바위 - 가마봉 - 출렁다리 - 옥녀봉 - 금평항 - 사량대교 - 칠현산 - 사량대교 - 금평항
용암포에서 07:40 출발하는 첫 배를 타고 사량도로....
용암포에서 사량도까진 15분
내지항 출발(08:00)
반갑다 노루귀
내지항
거칠고 까칠한 바윗길이 시작된다.
돈지항
돈지항에서 오르는 산객들이 보이긴 하지만 산길은 내내 한산하다.
지리산까지 1시간 25분(09:25)
예전엔 지리산이 바라다 보인다해서 지리망산이라 했었는데
사량 건너로는 아랫섬의 칠현산
예전에 없던 계단도...
난간도 설치돼 있다.
사량도 최고봉 달바위
달바위까지 2시간 15분(10:15)
달바위 내림길에서 그만...
경미한 부상인 줄 알고 압박붕대를 감아 드리고 내려왔는데 산행을 마치고 보니 부상이 심각해 헬기를 불렀다 한다.
통영으로 이송 응급처치를 받고 함께 귀경 후 바로 한양대병원으로 가신다 했는데...
모쪼록 아모레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헬기후송... 일행한분이 담은...
대항
이곳도 변했다.
예전엔
대항
가마봉까지 2시간 55분(10:55)
예전엔 앞쪽 암봉 세개를 오르내리는데 시간 좀 잡아먹던 곳이었는데 이젠 출렁다리가 놓여있어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대신 재미는 반감이다.
출렁다리... 이름처럼 좀 출렁거리긴 하는데 공포감을 느낄정도는 아니고.
예전엔 이리 직벽을 올라야 했다는...
추억하라는건지 예전에 오르내리던 줄사다리가 그대로 걸려있다.
예전엔...
아름다운 항구다. 이태리에 나폴리가 있다면 사량도엔 대항이 있다 전해라.
옥녀봉까지 3시간 20분(11:20).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선다.
옥녀봉 전설은 근친상간 금지와 타락한 동물적 본능을 엄중히 경고하는 교훈으로서 오늘날까지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다.
금평항
고동산으로 진행할까하다 바로 금평항으로 내려선다.
내일(월) 대보름에 태울 달집을 만들고 있다.(12:00)
공사기간 5년 5개월, 2015년 10월 28일 완공, 10월 30일 개통, 길이 530m, 너비 13.1m
칠현산 덕동 들머리에서(12:20)
진달래가 반겨준다.
사량도의 옛 섬 이름은 박도였다. 두 개의 사량도 중에 서북쪽 위편에 위치해 있는 섬은 조선 초기 지명은 '상박도'였고 아랫 섬은 '하박도'였다. 고려시대에 박도구당소가 있어 봄. 가을로 관할 고성수령이 남해의 호국신에게 남쪽변방의 보전과 함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망제를 지냈다.
조선초기 박도에 인접한 구량량만호진의 수군 및 병선의 초계정박처가 되었으며, 섬에 영전을 일구어 병사들이 내왕하며 농사를 지었다. 그러다가 진영을 이곳 섬으로 옮겨 사량만호진이 설치되고 성종 21년(1490) 사량진성을 축성하여 비로소 진영의 위용을 갖추었다.
사량진은 임진왜란 때에 영남과 호남을 해역을 잇는 조선 수군의 중요 거점이었다. 그후 통제영이 설치된 이래 통영군창 둔전과 통영둔우의 방목처와 더불어 거북배 1척, 병선 1척, 사후선 2척에 장졸 합 216명 규모의 병력이 상주하며 이곳 해역을 지켰다. 그 후 진영이 더욱 중요해지자 점차 원래의 섬 이름인 '박도'보다는 '사량진' '사량' 등으로 일컬어지게 되었으며, 조선 후기에 이르러 결국 이러한 군영의 이름이 섬지명으로 전용되어 보편적으로 '사량섬' '사량도'라 칭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즉 '사량'은 원래 두 섬 사이를 흐르는 해협을 일컬었던 옛 이름명에서 유래했다. 종래의 지명유래설에 의하면 이곳 옥녀봉에 얽힌 비련의 설화에서 연유되어 '사랑'이 '사량'으로 변천되었다는 설과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는 설, 그리고 섬의 형상이 뱀처럼 기다랗게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는 등의 민간어원설이 있다.
사량도는 해안선 특수성 때문에 수군 전략 요충지로 유서 깊은 섬이다. 사량도는 고려 사대부터 왜구의 잦은 침범으로 이를 막기 위한 수군 전초기지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고려 말에는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진을 설치하고 성을 쌓았다고 전한다. 그 당시 최영 장군이 남해안의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이곳에 진을 치고 왜구를 격퇴했는데 그 공을 추모하기 위해 사당이 세워졌다.
조선시대 1544년(중종 39) 4월에 일어난 왜인들의 약탈사건을 '사량진왜변'이 일어난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년 6월 1일 저녁에 사량도 하도 양지리 앞바다에서 군사들을 쉬게 하고 난중일기를 썼으며 6월 2일 지금의 당포 앞바다에서 왜구를 무찔러 당포대승첩을 했다.
난중일기에도 사량을 언급한 횟수가 14회 이상 나온다.
사량도의 진촌 마을에 객사터와, 서쪽에 있는 옥터가 있다. 상도의 동강 건너편 하도의 칠현봉 중 망봉에는 봉화터가 있다.
<출처 : 통영문화관광 포털>
1봉(망봉)에서(12:45)
능선 안부부터 1봉까지는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다랭이논도 보이고
우측에 칠현봉
덕동 들머리에서 칠현봉까지 1시간 20분/1.9km(13:40)
오늘 함께한 45명 중 칠현산을 찾은 인원은 11명뿐...
돌아 본 칠현봉
앞쪽 망봉을 지나 안부에서 하산한다.
내림길이 급하다.
칠현산 구간만 2시간
이제 도로를 따라 금평항으로
매화도 활짝폈다.
다시 사량대교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쪽으로 오르는길도 힘들고 다리도 길게만 느껴진다.
배 시간 관계로 낙지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있는 해물짬뽕으로 간단하게 뒤풀이를 하는데 재주님은 여기까지 와서 짬뽕을 먹어야 하냐고 투덜투덜...
쟁반짜장도 하나 추가한다. 밥 한공기도...
쩜뽕맛도 짜장맛도 좋긴 하더라.
16시에 금평항을 출발 갈매기들의 환송을 받으며 가오치항으로...
사당도착 21:30
마흔네자리 만석에.. 날씨도.. 풍광도.. 하늘빛도.. 바닷빛도.. 모든게 다 좋았는데 아모레님의 사고와 차량이 느무느무 불편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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