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산방기간도 시작되는데 문 닫히기전에 설악으로... 올 처음 찾는 설악인데 어쩜 겨울과의 작별산행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계획은 한계령에서 대청에 올라 오색으로 내려오려 한건데 눈 좀 내렸다고 통제를 하는 관계로 오색을 들머리로 한다.
쌓인눈도 별루드만 오색-대청, 백담-대청, 천불동-대청구간만 개방이다. 공단에서 하는 꼬라지를 보면 이러다간 설악에서 제대로 된 겨울산행을 하기가 쉽지 않겠단 생각이 든다.
오색의 아침기온은 -10도를 가리킨다.
기온은 낮아도 산행시작 10분만에 옷 한꺼풀을 벗어야 할 정도로 봄날처럼 느껴지는 날씨다.
눈은 대략 5센티정도 쌓였고,내린 눈이 건설이다보니 나무들은 가지들만 앙상한채 눈꽃은 보이질 않는다.
오색 - 대청봉 - 희운각 - 천불동계곡 - 소공원
눈꽃도.. 상고대도 없는 설악이지만 시리도록 파란 하늘은 가슴을 후련하게 해 준다.
쉴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동고비들과 교감도 나누고
시계도 맑아 일망무제다
대청까지 3시간 20분(12:40)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차다. 얼굴이 얼얼하긴 해도 특유의 칼바람은 아니라 그런데로 버틸만은 하고.
화채
공룡, 황철, 북설악의 산세가 옹골차다.
멀리 향로봉도 시야에 잡히는데 금강산까진 보이지 않고
점봉산과 뒤로 방태산이 가깝게만 보인다.
내설악
UFO도 떳다
화채봉과 송암산
대피소에서 햄버거와 도넛으로 요기를 하고...(13:38)
용아
희운각으로 내려서는 길엔 오궁썰매코스가 많다.
경사도 급한데다 지리한 길인데 오궁썰매를 타고 쉽고 빠르게 내려선다.
한대장도 결국...
화채
공룡과 북설악
달팽이?
희운각에서 커피한잔씩 마시고 천불동으로
천당길
낙석예방시설물도 새로 만들어 놨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참 무심하게도 댕긴 것 같다.
천당폭포
양폭대피소
오련폭포
비선대가 가까워 간다.
설악골
비선대 산장을 철거하고 나니 풍광이 깔끔해졌다.
산장터만 남고
저항령
finish(17:00)
택시를 타고 오색으로(택시비 4만량)
귀경 후 집 근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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