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다.
허나 날씨는 연일 폭염으로 온 나라를 찜통속에 넣고 푹푹 삶아대고 있다.
아침나절인데도 집안공기가 더워지기 시작한다.
에어컨 바람이나 쐬며 지내고 싶어도 전기료폭탄 걱정에 그마저도 쉽지 않으니...
탈출이 답이다.
송추마을 - 둘레길 송추마을구간 - 원각사 - 원각사계곡(폭포) - 사패산 - 사패능선 - 송추계곡 - 송추마을
아들이 자고 있길래 차를 갖고 나왔는데 미스다.
입구에서 여기까지 오는데만도 30여분... 앞에 차 한대 두고 내 차례 올때까지 30여분... 주차공간 하나 얻는데 꼬박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주차를 하고나니 이젠 이따 빠져나갈 생각에 한숨이 나온다.
그늘과 물이 있는곳엔 피서객들로 장사진이다.
풀장에도
지열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원각사까지 약 3km거리를 이런 포장길을 따라야 하는데 고역이다.
여기도 차들로 빼곡하다.
물이 있는곳엔 어김없이...
원각사까지 45분(11:30)
폭포 1
원각사에서 10분정도 오르면 원각폭포다.(11:40)
물이 맑아 보이진 않지만 계곡에 물이 없으니 어쩌랴. 일단 땀부터 씻고 옷을 헹궈입은 후 한참을 쉬어간다.
계곡은 대부분 말라있다.
다행히 계곡을 벗어나기 직전에 흐르는 물을 만나 땀을 씻어내고 옷도 다시 헹궈입고 한참을 쉬어간다.
능선이 코 앞인데도 또한번 주저앉아 쉬고
능선감거리에 올라서고도 또한번 주저앉는다.
어느지도엔 삿갓바위로, 어느지도엔 송이바위로...
정상까지 4.4km거리를 2시간 25분만에야... 참 오래도 걸렸다.(13:10)
정상아래 그늘에 자리를 펴고 요기를 한 후 한뎃잠...(13:15~15:15)
그래도 불어오는 바람만큼은 시원하다.
멀리 앵무봉과 고령산, 첼봉
헤이즈로 인해 시계도 답답
수락, 불암
불곡산
두어시간 머물다...
범골능선
송추계곡으로
계곡 윗 쪽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한참을 내려서 금줄이 쳐진 계곡에서...
여기부터는 바글바글
이젠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도로는 꽉 막혀있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데만도 에누리없이 딱 1시간 걸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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