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치 - 만복대 - 묘보치 - 고리봉 - 성삼재
지리로 또 달려간다.
털진달래를 만나러 만복대로...
밤길 300여km를 달려 정령치에 도착하니 새벽 03시...
주차장엔 이미 개인차량들이 십여대 주차 해 있고 또 다른 차량들이 속속 들어온다.
아직 산행하기엔 이른 시간임에도 만복대로 향하는 랜턴불빛들이 줄을 잇는다. 짐작컨데 진사들이 아닐까 싶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차안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 03시 50분에...
1시간만에 만복대에 올라선다.(2.27km)
바람이 세차다.
강풍이다.
예보엔 풍속이 14m/s 라더니 사진을 찍는데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다.
춥다.
계절은 분명 봄인데 겨울 한복판에 들어선 느낌이다.
패딩점퍼를 꺼내입는다.
얇은 라이너 장갑을 꼈드니만 손가락이 시려온다.
운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일출...
동녘하늘끝 구름층이 두텁다.
텃다.
정상주변에서 딱 한시간을 머물다 만복대를 내려선다(06:00)
시계가 흐릿해진다(06:30)
오늘 중국발 황사가 몰려온다드니만...
묘봉치에서 아침요기를 하고 고리봉으로 향한다(07:00)
고리봉(08:00)
만복대
백두대간 2구간길이자 지리산 서북능선
노고단과 종석대, 아래로 성삼재 휴게소
반야봉이 흐릿하다
오늘산행 끄읏(08:43)
엇그제 고된 종주길을 걸어선지 오늘은 산책한 기분이다
택시를 타고 정령치로 가는중에 달궁에 수달래가 폈을까 했드니만 기사님이 수달래가 뭐냐고 묻는다. 설명 해 줬드니 그럼 달궁에 들렀다 가잰다.
빈차로 내려갈뻔 했는데 우리 덕분에 돈 벌었다며 써비스 해 주신다고...
(택시비 2만원)
해서 잠시 달궁계곡에 들러본다
정령치로 돌아와(09:30)
주차장을 나가는데 주차비가 8,600??? 주차비 받는 휴게소가 정령치 말고 어디 또 있나?
시간도 이르고 온 김에 광한루를 들러 보기로 하고...
마침 춘향제가 열리고 있다.
입장료 2,500원
이 다리는 꼭 업고 건너야 한다며 길을 막는다.
학생들 사진 보냈데이~
전통혼례 신부행렬
광한루를 들러본 후 인근에 있는 3대천왕에 소개된 식당을 찾았는데 12시부터 영업한다고 문이 잠겨있다(11:35)
해서 근처에 또 다른 3대천왕에 소개된 빵집을 찾았는데 여기도 문이 잠겨있다.
빵 나오는 시간 am10:30, pm01:30, pm04L30
빵이 나오는 시간대에만 사람들이 길게 줄이 서고 1시간도 안돼 빵은 동이 난나고 한다.
이 집의 메인빵은 크림소보루빵과 꿀아몬드빵이라고
다시 진고개식당으로
메뉴는 냉동 대패삼겹살 한가지.
시장이 반찬였는진 몰라도 맛있게 먹긴 했다만 고객들을 대하는 말투와 표정도.. 위생관리도.. 영 아니올씨다다.
두번은 찾아갈 일 없는 식당이고 비추다.
이 곳 동네분 말씀을 빌으면 테레비에 나오고 부터 개판 됐다고.
백종원이 좋은식당 하나 베려놨다 한다.
택시비 찬조해 주신 수국님.. 뒤풀이 찬조해 주신 다발누님..
땡큐 고자이마스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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