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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지리산

【17.05.02-03(화-수)】25.지리산 종주










성삼재 - 노고단고개 - 반야봉 - 삼도봉 - 토끼봉 - 연하천 - 형제봉 - 벽소령 - 덕평봉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 - 연하봉 - 장터목 - 제석봉 - 천왕봉 - 장터목 - 백무동



올해로 국립공원 50주년을 맞는 지리산 문이 열렸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해 온 지리산 종주...

힘들고 고된 여정임에도 올해 역시 지리의 마법에 이끌려 또 다시 종주길에 나서본다.

작년과 재작년은 무박종주를 하다보니 너무 지치고 힘들어 올핸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한다.


준비물 :

카메라, 스틱, 헤드렌턴, gps, gps건전지, 충전용 배터리, 세면도구, 여벌옷2, 양말, 패딩점퍼, 에어베개, 구급낭, 매실차 0.5L 2병, 미니버거4개, 캔맥주4개, 초콜릿등 간식류 등등




5월 1일 밤 용산역에서 10시 45분발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싣고 4시간 20분을 달려







5월 2일 새벽 3시 5분에 구례구역에 도착, 택시합승(10,000)으로 성삼재로 향한다.



1일차

성삼재 - 반야봉 - 세석










03시 50분 성삼재를 출발 노고단 대피소에 들어서니 라면냄새가 코를 자극한다(04:28)







노고단고개(04:39)







일출을 보기 좋은 장소인데 30분정도 기다려야 하니 패스하고(05:18)




























노루목(06:21)

오늘은 시간에 쫒기는 걸음이 아니니 반야봉을 올라보기로 한다. 200m쯤 오르다 삼거리에 배낭을 벗어놓고 반야봉까지 0.8km를 왕복한다













왕시루봉














천왕봉 방향 뷰














불무장능과 왕시루봉







자연석으로 정상석이 바뀌었다(07:00)







오늘은 반야에서 천왕을







내일은 천왕에서 반야를 바라 보리라







정상석도 바뀌었으니 한컷 남기고














반야봉을 올랐다 내려오니 길동무들이 많이 생긴다.







삼도봉에서 아침요기를 하며 쉬어간다(07:45)














불무장능과 맨 뒤로 왕시루봉







가야 할





















화개재














털진달래가 작년보다 좀 늦는 것 같다. 80%정도 개화상태





















묘향대 양철지붕에 금장칠을 해 놓아 쉬 눈에 띈다














산길주변엔 얼레지, 개별꽃, 현호색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개별꽃







연하천(10:37)







식수를 보충하고 열받은 족발 냉맛사지도 해 주고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쉬어간다





















삼각고지







형제봉














형제봉에서 뷰





















지나온 형제봉














벽소령에서 점심요기를 하며 한참을 쉬어간다(12:50)







덕평봉

벽소령까지 18km... 벽소령에서 세석까지 6.3km... 이제 슬슬 힘이 부쳐오기 시작한다.













선비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잠시 쉬어간다






초등3년생이라는데 아빠와 함께 걷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이제 마의 뒤질랜드계단만 오르면 큰 부침은 끝인데 휴~



































작년 5월1일엔 분홍빛였던 촛대봉자락이 맹맹하다.

영신봉과 촟대봉 주변 털진달래는 대부분 몽우리만 져 있고 오는 주말쯤이면 활짝필려나?






옛 촛대봉아래 세석평전 야영풍경

세석대피소를 신축 개장하고 96년 1월 1일부터 세석평전에서의 야영을 전면 금지했다하니 돌이켜 보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싶다.

그래도 2008년까지만 해도 대피소에서의 야영은 가능해 2008년 종주때 세석대피소 아래 공터에서 하룻밤 야영을 한 적이 있는데 그마저도 그해가 마지막이었다는..





무박종주땐 8시간정도 걸렸는데 13시간 20분만에야...방 배정시간에 맞춰 온다는게 너무 농땡이를 쳤나보다.(17:10)







따님과 함께오신 다발누님을 만나고

어제 장터목에서 1박 하고 오늘은 벽소령에서 2박 할 예정였는데 따님의 무릎상태가 안 좋아 여기서 주저 앉았다 한다..

내일 백무동으로 하산 할 예정이라고












덕분에 삼겹살과 김치찌개로 저녁요기를 하고 반병쯤 남아있는 소주를 맥주에 부어 찐하게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헌데 양쪽에 탱크 한대씩... 으찌나 코를 심하게 골던지 코 고는 소리에 쉬 잠을 청하지 못하다 밤 10시를 넘겨서야 겨우 잠에 들었다 새벽 03시 30분에 일어난다.




2일차

세석 - 천왕봉 - 백무동










05시에 세석을 출발 촛대봉을 오른다







일출을 기다리는





















멀리 덕유라인이 선명하다










































연하봉에서 지나 온 길을 되 짚어보고














장터목(07:05)







제석봉에 오르는 발걸음이 무겁다





















겨울이면 빙화가







통천문




























천왕봉(08:35)







어젠 반야에서 천왕을 오늘은 천왕에서 반야를 바라본다







정상석은 쉼 없이 파트너를 바꾸고

바람을 피해 아랫쪽으로 내려서 아침요기를 하고 다시 장터목으로













정탐길을 벗어나 내려섰드니만 비박지가 나오고 비박지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다보니 헐~ 장터목이네







백무동으로 내려서다 망바위에서 뷰







장터목-백무동간 거리 5.8km... 이제 반쯤 내려섰다







참샘에서 열받은 족발 냉맛사지를 해 주고 땀을 씻어내고 내려선다. 백무동까지 2.8km







하동바위

백무동 1.5km쯤 남겨둘때쯤 다발누님한테 전화가 온다. 백무동에 도착했다길래 차표 예약을 부탁하고 걸음을 재촉한다.






백무동 탐방지원센터(12:35)

아~ 되다 되~ 내년엔 발 좀 편하게 눈쌓인 겨울종주를 계획 해 봐야겠다.






1박 2일 총 37.7km 긴 여정을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