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사(P) - 천마산 - 돌핀샘 - 천마의 집 - 주차장
뜬굼없이 종민형이 천마산 구름폭포 타령을 한다. 시기적으로 때는 아닌데 하면서도 새벽에 비 좀 내린다는 예보에 혹시나 하고...
잠 한 숨 못 잔채 03시에 집을나서 천호동에서 종민형과 새물내님을 픽업해 천마산으로...
오늘 천마산을 오른 이유는 단 하나! 오직 이런 그림을 상상하고 ND필터도 챙겨 삼각대까지 들춰매고 오른건데 개뿔~
새벽에 5~9mm 정도 비가 내릴거란 예보는 또 구라였다
7월 한달내내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제대로 맞아 떨어진적이 단 한번도 없으니 구라청이라 해도 할 말 없을게다.
아랫쪽은 말짱하드니만 정상부에 가까워지면서부터 뿌여진다
정상까지 1시간 50분(06:00)
땀도 식혀주고 시원한 바람에 한동안은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춥다.
07시가 넘어서면서부터 뜨문뜨문 산객들이 올라온다
두시간을 머물러 있었지만 개스는 걷힐 기미가 안 보이고
그만 내려 갑시다요.
돌핀샘
샘에 덮게를 해 놓아 물이 맑고 마셔보니 시원하다.
예전엔...
무심코 계곡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어느순간 길이 안 보인다.
gps맵을 열어보니 등로를 한참 벗어나 팔현리쪽으로 내려서고 있다. 계곡을 버리고 사면을 치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그 바람에 세명 모두가 각자 이산가족이 된다. 전화를 하니 이런~ 다들 능선에 올라 능선길을 따라 다시 계곡쪽으로 내려서고 있는게 아닌가.
그 길이 아뉴~ 다시 올라들 오슈~
그렇게 다시 합류해서...
천마의 집을 거쳐
계곡에서 땀을 씻어내고
이 곳 분위기가 예전과 달라 보여 예전사진을 뒤져보니
대문이 사라졌다.
걸음을 마치고 나니 09시 50분... 그냥 하루를 접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이다.
북한산 한바리 더 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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