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군립공원관리사무소(화도) - 깔딱고개 - 뾰족봉 - 천마산 - 과라리봉 - 철마산 - 덕말 - 수산1리 수막입구
요즘은 일교차가 커 습도조건이 맞을때 새벽산행을 감행한다면 운해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은때다.
모처럼 북한산 만경대를 오를까하다 천마산의 구름폭포가 아른거려 다시 천마산으로 달려간다.
그동안은 주로 호평동쪽을 들머리로 삼았는데 오늘은 철마산까지 걸음할 생각으로 차량회수가 원활한 화도쪽을 들머리로 한다.
천마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가 있는 화도쪽 등로는 호평동쪽과는 달리 비교적 등로정비가 잘 되어 있다.
30분즘 걸음하면 깔딱샘이다. 물한종지 마시고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 바로 급하게 이어지는 깔딱계단길을 올라서니 깔딱고개다.
능선에 올라서니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뾰족봉에 올라 화도쪽과 호평동쪽을 내려다보니 불빛들이 완연한게 아직 안개는 보이지 않는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땀을 식히며 쉬고 있는데 어스름하게 보이는 하얀 구름덩이가 마치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을 넘어서고 있다.
아직 화도쪽은 옅은 안개도 없이 말짱한데 이게 먼 일인가싶어 서둘러 포인트로 향한다.
동녘으론 붉게 물들어가는 여명빛이 유혹을 하지만 오늘은 관심밖이다.
뾰족봉에서 정상까진 얼마되지 않는 거리지만 급한길을 급하게 오르려니 숨이 차 오른다.
포인트에 도착 삼각대를 세워놓고 그동안 고대했던 구름폭포를 카메라에 담아본다..05:39
1시간 반 가까이 머물다 자리를 정리한다.(07:00)
오늘은 철마산까지 달려보기로 한다. 철마산까진 커다랗게 S라인을 그리며 근 8km를 걸어야 한다. 북봉(내마산)까진 10km에 딜히고
새벽녘 뾰족봉에 올라설때만해도 운해는 커녕 안개도 없었는데
07:07
백운봉은 정상부만 빼꼼하다
돌아본 천마산
이제부터 철마산까진 조망없는 숲길로 쭈욱~. 조망이 없어 답답함은 있지만 점점 따가워져가는 햇살은 피할 수 있어 걷기엔 그만이다.
과라리봉(08:15)
천마산 - 과라리봉간 구간거리 2.4km
잠시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간다.
과라리고개
←2.3km 팔현리(과라리) / 수산리 3.9km →
↑철마산 3.1km / 천마산 3.9km ↓
천마-철마 구간 중 유일한 조망처다
헤이즈로 인해 시계가 안 좋다. 불암산과 수락산은 희미하게 보이나 뒤로 북한산과 도봉산은 전혀...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멀긴멀다
삼각점이 있는 이곳이 실질적인 철마산의 정상이다. 허나 정상석은 30m쯤 지나 고도가 조금 낮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천마산에서 3시간 40분만이다(10:45)
주금산까지 가려다 거리를 보고나면 주금산이 죽음산으로 느껴질 것 같다
헌데 천마-철마간 거리가 이정표마다 제각각이다.
gps 측정거리로는 8km에 가깝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지도를 보니 지도엔 길이 나와있지 않다.
계획은 북봉(내마산)을 넘어 금단이고개에서 내려서려 했는데 여기서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계곡으로 떨어질 것 같아 지능선을 따르기로 한다.
역시나 길은 희미하다. 그마저도 계곡이 가까워지면서부턴 가물가물해진다.
계곡에 내려서 폭포샤워부터 한다.
역광을 받은 싸리꽃이 이쁘다
마지막으로 땀을 씻어낸 후 옷을 갈아입는다
이제부터 찻길이 있는 수막입구까지 마을길을 따라 3km정도를 걸어야 한다.
어느새 벼이삭이 숙여간다
찻길까지 걸어가는 아스팔트길이 뜨겁기만 하다. 뜨문뜨문 지나가는 차들이 있어 히치를 해 보지만 야박하게도 태워주는이가 없다.
햇살은 따갑지.. 달궈진 아스팔트길은 열기를 품어대지.. 피로감에 발바닥까지 불이나다보니 죽을맛이다..
결국 3km에 달하는 마을길을 걸어 수막입구로 나와 걸음을 마친다.(13:53)
정류장 전광판에 나오는 버스도착예정시간을 보니 앞으로 5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택시를 이용하려고 남양주 브랜드콜로 전화해 봤지만 주변에 차량이 없으니 다음에 이용해 달라는 메세지만 날라온다.
그렇게 40여분을 기다리다 마침 지나는 빈택시를 발견하곤 잡아탄다.
천마산군립공원관리사무소까진 10km거리, 택시요금 8,300원
'Climbing > 서울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10.17(화)】55.삼성산 야등 (0) | 2017.10.18 |
---|---|
【17.10.08(일)~09(월)】53.주금산 백패킹 (0) | 2017.10.09 |
【17.08.25(금)】45.천마산 구름바다 (0) | 2017.08.25 |
【17.08.15(화)】44.천마산 우중산행 (0) | 2017.08.15 |
【1707.30(일)】40.천마산 (0) | 2017.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