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 설악폭포교 - 원설악폭포 - 대청봉 - 오색
햇살이 강해 촬영컨디션이 안 좋다.(09:55)
700여미터에 이르는 이 돌계단길은 오름짓이나 내림짓이나 버거운 구간인데 훤한 대낮에 오르려니 더 버겁게 느껴진다.
해발 1천미터를 넘어서니 간간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고
원설악골로 들어서 계곡치기로 쭈욱~
이름하나 가졌을법도 한데 원설악폭포에 밀려 이름은 없지만10미터 정도의 직폭의 단아한 모습이 아름답다.
원설악폭포
갈수기임에도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폭포의 위용을 과시한다.
대청봉 아래 이리 큰 폭포가 숨어있으리라 그누가 상상이나 하겠는가
한동안 물길이 끊긴 골을 오르다보면 다시 물길이 흐르는 골을 만나게 되고 골은 두갈래로 갈라진다. 여기서 우측골을 따라야 한다. 좌측골은 중청방향이다.
한동안 잡목들과의 전쟁을 치루고 나서 대청오색간 탐방로에 들어선다. 오색을 출발한지 4시간 45분만이다.(14:40)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시계가 안 좋다.
관모능선자락이 단풍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점봉산이 아련하다.
어느새 구절초는 시들해져가고
단풍빛이 끝청까지 보인다. 한주뒤엔 서북능을 빨갛게 물들일 것 같다.
공룡능선은 두주쯤 뒤에나
끝청까지 진행 후 끝청능선으로 하산 할 예정였으나 타산악회 버스에 더부살이로 오다보니 주어진 시간에 쫒겨 바로 오색으로 내려선다.(15:00)
무지막지한 길을 1시간 50분만에 내려와 탐방센터앞에서 탑승할 생각으로 느긋하게 알탕을 하고 있는데 버스가 양양으로 간다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란 연락이 온다.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주차장으로 내려섰는데 이런 된장할~ 양양으로 간다던 버스가 한계령으로 오르다 오색탐방센터앞에 정차를 한다..
시간에 쫒겨 뒤풀이도 못하고 귀경길에 올라 양재역에서 퀄리티 높은 제주산 도야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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