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원 - 설악골 - 염라골 - 희야봉 - 잦골 - 도깨비바위(칠형제3봉) - 소공원
때가 때인지라 늦으면 주차를 해 놓고도 빠져 나올려면 골치가 아픈지라 2시전까지 도착목표로 하고 설악으로 달려간다.
내린천 휴게소에 잠시 들렸다 출발하려는데 산지기버스가 도착하고 한대장과 일행들 몇이서 차에서 내린다.
인사를 나누고 잠시 버스에 올라 본다.
반 이상은 깊은 꿈나라에 빠져들 있고 올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도 보인다.
그렇게 휴게소에서 잠시 시간을 품하고나서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02시 15분... 어느새 주차장은 많은 차량들과 산객들로 북적이고 빠져나오기 쉬운 1열은 꽉 차 있다.
근데 이게 왠 횡재?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주차요원초소 바로옆 한자리가 비어 있는게 아닌가. ㅋ
주차를 해 놓고 1시간 동안 차안에서 머물다 새벽 03시 15분에 걸음을 시작한다.
바깥공기는 그리 차갑게 느껴지진 않는다.(현지기온 9도)
걸음을 시작한지 2시간 10분만에 왕관봉 안부에 올라선다. 하늘엔 별들이 초롱초롱하고 마등령으로 오르는 산객들의 불빛들이 줄을 잇고 있다.(05:25)
오늘은 여명빛도 별루고 해서 30여분을 머물다 자리를 뜬다.
희야봉아래 조망처에 올라 둘러보고 있는데 누가 인사를 한다.
돌아보니 구절초님과 사랑이님이시다.어제 잦골로 올라와 비박을 하고 설악골로 하산 할 예정이란다.
건네 준 빵 한조각과 원두커피 한잔 마시고 희야봉으로 올라선다.
희야봉에 올라서니 햇살이 내려앉기 시작한다.(07:00)
단풍절정을 맞은 설악은 어느새 능선쪽은 칙칙해져가고 해발 600m 아래로는 아직 푸르딩딩하다
얼마전 오름한 범봉길도 훑어보고
가볍게 아침요기를 하고 희야봉을 내려선다.(07:30)
희야봉을 내려와 잦골로 내려서는데 하늘이 흐려져간다.
햇살이 아쉽다
간간히 구름사이로 햇살이 내릴때면 단풍빛은 화려하게 변신한다.
햇살이 내리면 단풍빛이 참 좋은 포인트인데 아쉽다
한무리의 단체산행객들과 조우하고
100미폭(08:30)
햇살이 없는탓도 있지만 3년전(14.10.12)에 비해 단풍빛이 약하다.
3년전 창고사진
50미폭 상단에서 내려다 본
50미폭 상단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띠리링~ 전화벨이 울린다. 모르는 전화번호인데 받아보니 대뜸 "폭포위에서 혼자 뭐 하시냐" 한다.
헐~ 내가 지금 폭포에 있는걸 누가? 어떻게? 뉘시냐고 물었지만 답도 듣기전에 전화가 끊긴다. 이 후 두차례 연결이 됐지만 협곡안이라 그런지 통화는 안되고...
건너편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리길래 뉘시냐 소리쳤드니만 이리 반가울수가... 솔개님이시다.
폭포 소리에 대화는 불가능하고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눈다.
집에 와 사진을 크롭 해 보니... ㅋㅋ 수염은 여전하네그려. 솔개님 반가웠으요. 조만간에 얼굴한번 봅시다요.
50미폭(09:15)
또 한팀의 산객들이 올라서고 있다.
칠형제봉능선길 들머리에 도착 시간을 보니 아직 이른시간이다(09:35)
시간도 이르고 해서 도깨비바위(칠형제3봉)에 올라보기로 한다.
도깨비바위(10:30)
4봉과 5봉
범봉쪽
흐리던 하늘이 맑아져간다
10미폭 상단
10미폭에서 땀을 씻어낸 후 맥주한캔 마시며 잠시 쉬었다 잦골을 빠져 나간다(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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