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동 - 천마의 집 - 팔현계곡 - 돌핀샘 - 천마산 - 천마의 집 - 호평동(T.249.4km)
이른아침 올림픽도로를 달리는데 개나리는 도로변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고 샛강변의 벚꽃들은 팝콘이라도 얹어놓은 듯 새하얗게 만개해 있다.
다시찾아간 봉은사에도 홍매화, 산수유, 목련, 벚꽃, 진달래들이 꽃잔치를 벌이고 있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나니 봄꽃들이 경쟁이라도 하 듯 동시다발적으로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 같다.
봄산행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봄꽃이 진달래인데 설마 시들어가는 진달래를 보는건 아니겠지?
정말이지 봄은 짧기도 하지만 빠르기도 쏜살같다.
오랫만에 천마산으로 야생화를 찾아 나서본다. 7년만이다.
야생화탐방은 오늘이 마지막인데 날씨가 영~
계곡주변은 점현호색 일색이다,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생강나무가 곳곳에
성미급한 진달래도
오늘도 미세먼지는 여전하다
천마의 집에서 팔현리쪽으로 내려서 팔현계곡을 따라 오르며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금괭이눈, 처녀치마, 복수초, 노루귀들을 순차적으로 만나간다.
이제 천마산은 너도바람꽃을 보내고 만주바람꽃이 한창일때이건만 끄물끄물한 날씨로 꽃잎을 활짝 열지 못하고 있다.
꿩의바람꽃도
만주바람꽃은 만주에서 발견한 바람꽃이라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꽃말은 변산바람꽃과 같은 '덧없는 사랑'
금빛 금괭이눈이 화사하다.
애기괭이눈
제비꽃들도 여기저기서 기지개를 피고있다.
처녀치마도 꽃을 피웠고
만주바람곷은 다른 바람꽃에 비해 크기가 작은편이다
다른 바람꽃과는 달리 한줄기에서 복수의 꽃을 피운다.
큰괭이밥
오늘 유일하게 만난 얼레지. 다음주정도면 얼레지들이 주인행세를 하지 않을까 싶다.
복수초도 한창이다.
오전 11시를 넘기면서부터 간간이 햇살이 내리더니 노루귀들이 꽃잎을 열었다.
천마산의 노루귀도 지금이 한창때이다
천마산엔 청노루귀와 흰노루귀만 있다??? 그러고 보니 천마산에선 홍노루귀를 본 적이 없다.
이제 꿩의 바람꽃도 꽃잎을 활짝 열었다
돌핀샘이 가까워질무렵 유일하게 남아있는 너도바람꽃 한송이를 만난다.
돌핀샘(약물샘)
작년 9월에 왔을때만해도 없던 계단이 보인다.
오르내리기 험한 곳이었는데
여기도
계단설치전엔...
정상에서 맥주한캔 마시며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내려선다.(12:30)
구름폭포가 있을땐 참 멋진 포인트인데...
창고사진
천마의 집으로 이어진 길을 버리고 지능선을 따라 돌핀샘으로 이어지는 길로 내려서 복수초와 노루귀들을 만나본다.
여기를 지나면 노랑앉은부채가 있는 곳인데 어느새 잎사귀가 무성해져있다.
야생화들을 담는다고 오랜시간 불규칙한 자세를 했드니만 허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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