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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영남권

【18.05.07(월)】22.황매산 철쭉










상법마을 - 천왕재 - 배틀봉 - 황매봉 - 영화주제공원 주차장(T.331.0km)




덕유에서...
지리에서...
그 모습 아련하게 바라만 보던 산...

그 황매산으로 길을 떠나본다.


황매산은 초행길이다.
35년 가까이 산을 접하면서 역부러 100대명산이란 곳들을 찾아댕긴건 아니었지만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명산이란 곳들을 헤아려보니 아직도 21곳의 산들을 접하지 못 하고 있다.

이젠 황매산 숙제하나 풀거니 20곳이 남는다.
어쩜 몇개의 산들은 죽을때가지 접하지 못 할 것 같기도 하다.


계획은 일욜밤 출발해 황매평원에 내려앉는 아침빛이나 담아볼까 했는데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개인산행을 접고 당일산행으로 진행하는 안내산악회에 뒤 늦게 참여신청을 하고 2호차 뒷쪽으로 자리를 배정 받는다.
산행코스를 산청군쪽으로만 들날머리를 잡아 놓은게 좀 아쉽긴 하나 때가 때인만큼 조금은 덜 복잡한 곳을 택했으리라

또 이런기회 아니면 언제 그런 코스를 걸음 해 보겠나 하는 긍정마인드를 가져본다.


07시 10분 서울을 출발, 상법마을에 도착하니 오전 11시를 넘긴다.
어디쯤부터 내리기 시작했는지 빗줄기는 도착해서까지 잦아들 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다.
편도1차선 도로라 오래 정차하지 못한다하여 서둘러 차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우중산행준비를 한다.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선다

어느정도 오름짓을 하다보니 빗줄기도 잦아들고 덥기도 해 입고있던 우의를 벗고 찹스 레인바지만 입은채로 걸음을 이어간다.






숲길을 벗어나 능선에 올라서니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지리산 천왕봉은 구름에 갇혀 보이진 않고























































철쭉은 만개상태고 일부는 시들어가고 있다.




























이제 천왕봉도 그 모습을 들어내고.


































































































모산재쪽까지 댕겨오고 싶긴한데 知止不殆라 했거늘 초행길에 시간가늠도 안되는데 괜한 욕심 부리다 낭패나 보지 않을까 싶어 패스하고 정상쪽으로 길을 잡는다.










































배틀봉을 내려서는데 질척한 진흙길이라 으찌나 미끄럽던지.







모든 길들이 엉망진창이다




























요기도 할겸 망루로







요기를 하며 맥주한캔 비운다




























황매산 제단































































황매봉







이제 비도 그치고 천왕봉과 반야봉, 서북능선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대장이 나눠준 지도와 설명에 따르면 이 곳에서 장박마을쪽으로 내려서다보면 갈림길이 있다 했는데 gps맵을 확인 해 보니 있긴 개뿔~

마침 한분이 씩씩대고 올라서는데 안부까지 내려가 봤지만 갈림길이 없댄다. 

다시 정상아랫쪽으로 빽한다.





삼봉과 상봉














삼봉














전망대쪽으로 다시 내려서다보니 전망대 못 미쳐 우측으로 길이 보여 그 길을 따라 내려선다.

영화주제공원에서 바로 정상쪽으로 오를 수 있도록 새로 조성해 놓은 길인 듯 하다.









































걸음을 마치고서야 하늘이 열린다.(15:30)

억새꽃 필 때쯤 다시...


이제 남은건 설악산 털진달래뿐인데 어떨른지...

이런~ 또 비 예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