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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서울경기권

【19.02.04(월)】06.청광종주











양재화물터미널 - 옥녀봉 - 매봉 - 이수봉 - 국사봉 - 하오고개 - 우담산 - 바라산 - 백운산 - 광교산(수리봉) - 형제봉 - 반딧불이화장실(T.80.4km)




어느새 입춘이다.

겨울들어 아직까지 눈 다운 눈도 보질 못했는데 정녕 이렇게 겨울이 지나는건가?

어제도 종일 눈이 아닌 비나 내리고...


설 연휴에 오랫만에 긴 걸음을 나서본다.

오늘은 무건 카메라를 내려놓고 갤노나인으로 대신한다.

새벽공기가 제법 싸~하다.

기온은 0도밖에 안되는데도 바람이 불어 그런지 제법 춥게 느껴진다.





걸음한지 45분만에 옥녀봉에 올라선다(07:30)

오늘 일출시간이 07:33분인데 여명빛이 그리 붉어보이진 않는다.

여기서 일출이라도 보고가면 좋을텐데 조망이 막힌 곳이라...





관악산도 잠에서 깨어날 채비를 하고







언뜻 보인 일출이 달덩이같이 크고 붉어 보이던데

배바위에 올라설때까진 어디한 곳 조망트인 곳이 없다보니...




















저분은 연신 돌바위를 돌고돌고...







매바위까지 1시간 25분(08:10)







청계산의 주봉인 만경대와 좌측뒤로 이수봉







어제 내린 비가 미세먼지를 씻겨주긴 했다지만...














혈읍재







그동안은 늘 만경대로 올라섰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정탐길로...




























그동안은 늘 만경대로 올라 저 석기봉을 거쳐 내려왔었다.

거리는 정탐길이 약 200m쯤 긴 것 같다.




















이수봉까지 2시간 20분(09;05)







국사봉까지 2시간 50분(09:35)







하오고개로 내려서면서...

송신탑 뒤로 광교산이 그 우측으로 백운산이 멀어 보인다.






안양시내와 뒤로 수리산







하오고개까지 약 10.5km

3시간 15분만에 청계산구간을 마친다.(10:00)

3kg에 달하는 카메라를 몸에서 떼 내고 걸음해서 그런지 그동안에 비해 1시간 가까이 빠른 것 같다.

그런거 보면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사서하며 산을 다니고 있는지 알 것 같다.




안양쪽







이제 송신탑이 있는 곳 까지 빡시게 올라서야 한다.

종주구간 중 바라산 오름길 다음으로 된비알이기도 하다.






송신탑을 지나면 한동안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돌아본 청계산







바람을 피해 양지녘에 앉아 맥주한캔 마시면서 가볍게 요기를 하고...







11:15














이제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면서 내림길에선 미끄럽고 질척거리는 곳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365계단을 오르기전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간다.







희망계단이 아닌겨~

뒤질랜드 계단인겨~






계단 양쪽으로는 입춘부터 대한까지 24절기에 대한 의미와 내용들을 게재 해 놓았다.







정각 12시에 바라산에 올라선다.

5시간 15분만이다.






백운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뒤로는 의왕시와 안양시, 관악산과 삼성산이...







우담산 뒤로 청계산이 빼꼼하다.







이제 바라산을 내려섰다 다시 백운산으로 고도를 한층 높혀가야 한다.







힘겹게 백운산을 오르고 있는데...

9시 반에 시작했다는데 대체 사람인겨 짐승인겨~.






난 힘들어 발이 안 떨어지는구만 어느새 저만치 앞서 오른다.







백운산까지 6시간 15분







이제 사타구니도 쑤셔오고 오금도 땡겨오고...

맥주한캔 마시며 잠시 쉬어간다.




















광교산 수리봉까지 6시간 55분, 대략 18.6km 걸음했다.(13:40)







백운산에서 청계산까지














삼형제봉





















이제 형제봉을 끝으로 오름길은 끝이다.







2년전만해도 계단이 없었는데...







형제봉을 내려서면 한동안 데크계단길이 이어지다 이런 착한길로 변하지만

지칠대로 지친 상태다보니 이런길을 걷는것도 쉽지가 않다.

결국 오금이 심하게 땡겨 안면불사하고 길가에 놓인 벤치에 앉아 바지를 벗고 플랙스파워를 바르고 내려선다.





양재화물터미널에서 이 곳까지 8시간 40분만에 24.4km의 긴 걸음의 마침표를 찍는다.(15:25)

예전에 비해 1시간정도 단축된 시간이다.






뜻밖의 선물 한꾸러리를 받았다.

하네스와 하강기, 카라비너

감사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