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골 - 개울골 둘레길 - 개울골능선 - 매월정 - 깔딱고개 - 수락골
아침일찍 밖을 내다보니 가는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그냥 나설까 하다 다시 자리에 눕는다.
그리고 깜빡 잠이 들고...
다시 눈을 뜨고 보니 11시가 가까워져 간다.
밖을 내다보니 비는 그쳐있다.
오후 3시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 산행을 하기엔 좀 어둥찌긴 한데 짧은 코스로 3시간정도면 대충 모임시간을 맞출 수 있지 싶어 서둘러 집을 나선다.
가는동안 3시간 코스를 그려본다.
수락골이라고도 하고 벽운계곡이라고도 하고
수락골 좌측능선을 따라 매월정을 거쳐 깔딱고개에서 내려서면 대충 3시간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어 개울골쪽 둘레길로 길을 잡는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근데 저 건물, 예전에 고기굽는마을 아녔나?
바로 능선으로 붙을까 하다 둘레길이 궁금하기도 해서 10분정도 둘레길을 따르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선다.
매월정, 깔딱고개를 거쳐 배낭바위, 철모바위로 이어지는 이 능선은 딱히 정해진 이름은 없고 깔딱고개능선, 매월능선, 개울골능선등으로 저마다 제각각으로 불리우는 능선이다.
이제겨우 걸음한지 15분정도 흘렀는데도 한증막 같은 날씨에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간다.
이럴바엔 차라리 비를 맞는게...
우산을 접는다.
염불사 갈림길
슬랩을 오르면 첫 조망터.
도봉산, 사패산이 희미하다.
계곡길과 능선길 갈림길
고도를 높혀갈수록 안개가 짙어진다.
매월정이 바로앞인데도...
매월정 아래 전망바위
전망바위
매월정
노원(蘆原)에 있는 일
풀푸른 긴 언덕에 오솔길 비껴 있는데
옹기종기 뽕밭속에 사람사는 집 있다
시냇가 단풍 온통 씻겨 푸른안개에 젖었는데
심리 길 하늬바람 벼꽃에 분다
매월정을 내려와
깔딱고개에서 수락골로 내려선다
↖깔딱고개, 도솔봉↗
물가엔 어김없이 피서객들이 자리를 하고...
반갑다 친구야
모임시간에 딱 맞춰 내려왔다.
식당집 안으로 들어가 등목을 하고나서 닭백숙과 오리백숙으로 몸 보신
먼 야기들이 심각한겨~
모임 역사상 사내놈들이 여친들보다 많이 참석한건 이번이 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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