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 코끼리바위능선 - 영봉 - 염소바위 - 합궁바위 - 지장암능선 - 우이동
어젠 처가쪽 고모님이 소천하셔 장례식장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저녁나절은 큰 누님댁에서...
팔순을 넘긴 연세시다보니(82) 설에 뵈었을때보다 건강상태가 현저하게 안 좋아 보인다.
나이가 들면 한해한해가 아니라 한달한달이 달라져가는 것 같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
짧게나마 산행을 하고 인근에 계신 셋째 누님을 찾아뵈려 북한산을 찾는다.
예정은 지장암능선으로 오르다 합궁바위를 보고 사면을 가로질러 염소바위를 찾아본 후 영봉을 거쳐 육모정고개로 돌아 내려오려 했는데
초반 길을 잘 못 잡는바람에...
여기로 들어서야 헷갈리지 않는데 지장암에서 사유지라고 문을 설치 해 놓고 자물쇠로 잠가놨으니...
구 백운제2매표소길로 들어서
여기서...
좀 더 올라가면 지장암능선으로 이어갈 수 있는 뚜렷한 길이 있는데 이게 실수였다.
겉으로 보이는거와는 달리 구릉들도 많고 조망이 막히다보니 어디가 지장암능선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약수터를 만나니 지난 것 같기도 하고 당최...
발 담그고 빙 둘러앉아 도란도란(?) 썰 풀기 좋겠다.
일단 약수터를 지나 사면을 가로질로 또하나의 지능선에 올라 주변을 살펴보는데 아무래도 지나쳐온 것 같다.
어쩌랴~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배낭을 내려놓고 바위에 앉아 한참을 쉬어간다.
이젠 근교산 어디에서나 롯데타워가 시야에 들어오니 방향을 가늠하기가 쉽다.
수락산과 불암산 조망
뒤로는 용문산 라인이...
뚜렷해진 지능선길을 따라 올라서다보니 헐~ 위에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결국 코끼리바위능선까지 온게다.
저 앞 능선이 지장암능선인데...
아래서 올려다 본 코끼리바위
코끼리바위에서 도봉산쪽 조망
거북바위
막상 저 등짝위에 서면 거북바위인지 모른다는 사실
해골바위
왕관봉과 오봉
헬기장에 올라 바라본 코끼리바위
이곳에 닿기전 지장암능선으로 내려설까 하다 반대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오늘은 하늘풍경은 좋은데 바람이 없다보니 꽤나 덥게 느껴진다.
영봉에서
하루재로 내려서다 금줄을 넘어 허릿길로 들어서 진행하다 지능선을 따라 염소바위쪽으로 내려선다..
우측아래 염소바위를 거쳐 정면 바위군이 있는 지장암능선으로 붙을 예정이다.
염소바위옆 바위에 앉아 맥주한캔을 비우며 잠시 쉬어간다.
비박터인 듯
개스통도 보이고...
구릉하나를 넘어와 돌아 본 염소바위
지장암능선이 지척에 있지만 가는길이 험난하기만 하다.
길은 없고 잡목과 덩굴을 뚫고 진행하다보니 나뭇가지는 배낭을 잡고 덩쿨은 다리를 잡고...
거기에 한 술 더 떠 모기들은 왜그리도 많은지...
천신만고끝에 지장암능선에 오르니 바로 합궁바위가 있는 바위군에 닿는다.
합궁바위
오가는 길에 있다보니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지나온 루트를 대략적으로 빨간선으로 표기 해 봤다.
계곡으로 내려서 땀을 씻어내고 옷도 갈아 입는다.
물이 흐르지 않을땐 모기들이 군단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 오늘은 모기들은 보이지 않는다.
백운제2탐방길에 들어서고
애초 여기서 들어섰어야 했는데 딴 루트를 알아본다고 한게 개고생길이 되었다는...
우이동으로 원점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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