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은 사패산과 도봉산을 이어본다.
원각사로 향하는 길...
간간히 구름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이 뜨겁다.
그래도 어제와는 달리 습하지 않은 날씨에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니 간만에 느껴보는 상큼함이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도 시원함을 더해준다.
커다란 물고기 한마리가 계곡물에서 금방 올라온 듯 한 모습이다.
송추계곡입구에서 원각사까진 2.8km
40분정도 걸린다.
원각사에서 5분정도 올라서면 첫번째 폭포를 만나게 되고
첫번째 폭포에서 5분정도 더 오르다보면 두번째 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안내판이 없다보니 어느게 원각폭포인지는 모르겠다.
첫번째 폭포가 조금 커 보이기는 하나 폭포미는 두번째가 낫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 바위를 올라 오르다보면 사패산 정상과 연결될 것 같은데 다음 기회로 미루고 정규등로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선다.
11:30
정상까지 2시간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중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곳은 사패산 뿐이다.
간만에 산이 고팠던 사람들로 정상이 시끌벅적하다.
불어오는 바람결은 가을내음이 묻어 있는 듯 선선함마져 느껴질 정도로 시원하다.
그냥 바위에 누워 한뎃잠 자고 싶어진다.
이 얼얼한 맥주맛은 또 어떠한가
비교불가다.
어젠 저 두 산을 이어 오는데 어찌나 힘이 들던지...
어제와 달리 오늘날씨는 딴판이라 다리는 무거워도 지치지는 않는다.
송이바위라고도 하고 삿갓바위라고도 하고..
압정만한 크기지만 너도 자세히 보니 이쁘다.
서울근교산엔 인간들한테 버림받은 고양이들이 많은데 이 아이도 한땐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지냈을게다.
이젠 의정부는 아파트숲이 되 버렸다.
649봉
여기까진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 줬는데 포대능선구간에 들어서고부턴 바람길이 막힌다.
한타임 쉬고...
은꿩의다리
아~힘들다
포대봉과 Y계곡을 우회한다.
우회길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포대능선 내내 바람이 없다 이곳에 올라서서야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
한방에 갈증을 날리고...
자운봉과 연기봉
칼바위릿지와 멀리 우이암
북한산은 내일 와서 보라는 듯 제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송추폭포
도봉산권역에는 동서로 각각 2개씩 총 4개의 폭포가 있다.
동쪽으로는 회룡폭포와 원골폭포가 있고 서쪽으로는 송추폭포와 원각폭포가 있다.
폭포샤워를 하고
산길은 여기서 끝나고 아치교를 지나면 포장길이 시작된다.
송추계곡입구까지는 약 2.5km
교각아래까지 피서객들로 북적북적
피서철엔 주차장에서 큰 도로까지 빠져 나가는데만도 족히 1시간 이상 걸리니 참고들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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