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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강원권

【20.10.01(목)】49.능이버섯 산행

 

 

음력 8월 15일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버섯에 관해선 문외한인 내가 첫 버섯산행에서 대박을 맞았다.

경험많은 길동무 덕이다.

이하 생략하고 느낀 결론을 말하자면

버섯사냥은 타이밍과 운인 것 같다.

시기도 맞아야 하고 시기가 맞아도 누가 먼저 발견하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 나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또한 운도 따라야 한다.

위장술이 뛰어난 버섯이다보니 先客들이 못 보고 지나친 능이를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버섯산행...

쉽지않다.

고된 작업이다.

 

 

 

 

 

 

 

사냥터엔 우리 말고도 여러명이...

능선 사면마다 先客들의 발길흔적이 실핏줄처럼 나 있다.

가능한 발길흔적이 없는 곳을 따른다.

그게 오늘 성공한 비결이 아니었나 싶다.

 

 

08:15

1시간 40분만에 첫 능이 발견

 

 

 

나도 모르게 내지른 첫 마디

심봤다~!!!

 

 

 

산중에서 실물을 만나는것도 츰이다.

 

 

 

 

 

 

 

 

 

 

 

 

 

 

첫 능이를 발견하고 반경 5미터 내에서만 봉지 하나를 채웠다.

 

 

 

 

 

 

 

 

 

10:20

3시간 35분만에

 

 

 

11:15

4시간 40분만에

 

 

 

11:35

다섯시간만에

 

 

 

12:45

여섯시간 10분만에

 

 

 

 

 

 

 

 

이 능이를 끝으로 능선길로 올라 985봉에서 하산한다.

 

 

 

 

오늘같은 날은 맥주맛도 최고다.

 

 

 

 

계곡에서 갈무리

 

 

 

 

첫 버섯산행치곤 썩 괜찮은 결과물이다.

내일은 사위아들도 온다하고

모레는 세 친구 부부동반해서 밥이나 한끼 먹기로 했는데 집으로 초대해 능이백숙 파티를 하고 조금씩이라도 나눠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