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280km를 달려 남덕유산으로 향한다.
4년만이다.
금산인삼랜드휴게소를 지나면서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굵어져 간다.
다행히 고속도로는 미리 염화칼슘을 뿌려놓았는지 쌓이진 않는다.
그래도 바쁠것 없으니 속도를 줄이고...
영각사P - 남덕유산 - 서봉 - 덕유교육원 - 영가사P
들머리인 영각사 입구로 가보니 비포장길였던 황점으로 가는 도로가 포장이 되어 있고 예전 주차했던 공간을 없애 버렸다.
말끔하게 정비된 도로가에 감히 주차를 못 하고 다시 500여미터 전방에 조성해 놓은 주차장으로 돌아와 주차를 한다.
눈발은 계속 이어진다.
어차피 일출을 볼것도 아닌데 서둘게 뭐 있나.
차 안에 머물며 군고구마와 단호박으로 요기를 하고 05시 30분에 걸음을 시작한다.
때 맞춰 눈발도 잦아든다.
영각사길로 들어서다보니 이런~ 영각사탐방지원센터에 불이 훤히 켜져있다.
이곳만큼은 괜찮겠지 했는데 예외가 없다.
렌턴불을 끄고 탐방센터와 영각사 사이에 난 언덕길로 올라 우회한다.
08:00
지설님의 걸음이 한없이 더디다보니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오르다보니 영각재까지 1시간 반이면 충분한데 2시간 반만에야 올라선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07시 정시에 출발했을 사람들이 따라 붙는다.
08:06
예보와 달리 일찍부터 하늘이 열리면서 중봉어깨너머로 솟아 오르는 늦은 일출을 맞는다.
지설님은 월성재에서 바로 황점으로 내려서라 하고 둘이서만 삿갓재까지 가려 했는데 생각을 바꿔 지설님을 기다렸다 함께 올라선다.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에 할미봉이 우뚝하다.
09:24
4시간만에야 정상에 올라선다.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서봉
황점으로 내려서려던 계획을 바꿔 서봉을 거쳐 덕유교육원으로 원점회귀하기로 하고 서봉으로 길을 잡느다.
황점으로 바로 내려가는 줄 알았다가 다시 서봉을 오르려니 죽을맛인 듯...
10:27
서봉(1,492m)
13:00
경남교육청 덕유교육원
덕유문
13:25
들머리쪽 도로가에도 차량들이 길게 주차 해 있던데 주차장도 만차다.
오늘은 눈이 쌓여 있는 관계로 클린산행 수거물은 낫씽
귀경 후 기찻길 연탄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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