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
백무동에 도착 1시간정도 차 안에서 머물다
05:40
걸음을 시작한다.
달빛이 환히 비추는 한신계곡길을 따라 걷는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최근 봄날같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어느새 얼음이 녹아버린 것 같다.
지계곡쪽 상황은 어떨지 걱정을 하며 입구에 도착 얼음상태를 확인해 보니 군데군데 약한 얼음이 있긴 해도 그런데로 괜찮아 보여 지계곡으로 들어선다.
백무동 - 한신지계곡 - 장터목 - 천왕봉 - 천왕남릉 - 중산리
07:10
구선폭포에 도착 아이젠을 착용하고 본격적인 얼음트레킹을 시작한다.
빙질이 단단하지 않고 눈도 살짝 닾혀있는 상태라 일반 아이젠으로도 무리는 없다.
경사가 급한곳은 자일을 잡고
군데군데 얼음이 녹아있는 곳들도 있고 얼음이 약한 곳들도 있지만 걷는데 지장은 없다.
피크가 닳은 아이젠을 신으면 이런 꼴 난다.
수직에 가까운 천령폭포는 오르지 못하고 왼쪽으로 돌아 올라간다.
천령폭포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09:25
합수점에서 왼쪽 장터목 방향으로 들어선다.
오른쪽은 연하봉 방향
09:30
내림폭포
일반 아이젠을 벗고 크램폰으로 바꿔 신고 올라선다.
일부는 옆쪽으로 우회해 올라서고
노익장
10:15
장군대까지 3시간 35분
장군대에 올라서면 삼각고지에서 뻗어내린 삼정능선이 펼쳐치고 삼정산 뒤로 바래봉과 덕두산이 조망된다.
따뜻한 햇살 아래서 브런치타임을 갖으며 쉬어간다.
동심으로 돌아가는데는 남녀노소 나이불문이다.
장군대를 지나면서부터는 계곡은 눈길로 변하고 쌓인눈도 제법 깊어진다.
계곡을 벗어나 장터목으로 오르는 구간에선 푹푹 빠지는 눈길에 힘이 좀 부쳐온다.
12:05
장터목까지 6시간 25분
남부쪽으로는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맑지 않다.
연하봉을 오르며 돌아본 주능선
지리남부 삼신봉쪽
13:15
천왕봉까지 7시간 35분
언제나 그럿듯 정상석 주변으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주능선
서북능선
중,하봉
천왕샘으로 내려와 잠시 쉬었다 남릉으로 들어서긴 했는데 후회막심이다.
아직 걸음해 보지 못한 남릉이라 따르긴 했다만 특별함 없이 잡목과 거칠기가 이를데 없는게 두번은 아니올씨다다.
소나무 뒷쪽으로 뜀바위 구간이 있는데 몇번을 시도해 보다 포기하고 후퇴한다.
우회길로 뜀바위 구간을 올라선다.
뜀바위 구간
마지막 암릉을 내려서고나면
이제 좀 편안한 길이 이어지는가 했는데...
키를 넘는 산죽밭이 정규등로에 닿을때까지 지루하게 이어진다.
이 긴 산죽밭을 빠져 나가는데 어찌나 징글맞던지...
17:30
finish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참여인원은 20명으로 제한하고 뒤풀이 없이 귀경길에 오른다.
이번 클린산행 수거물은 낫씽이다.
눈 속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외견상으론 역시 국립공원은 다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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