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다시 방태산으로 봄철 보약사냥에 나선다.
늦으면 귀경시간 고생이라고 좀 일찍 출발하자 해서 새벽 1시에 출발한다.
사냥터 아래 공터에 주차를 해 놓고 동무가 준비해 온 능이백숙을 리엑터에 뎁혀 먹고 04시 20분 렌턴불을 밝히고 사냥터로 스며든다.
40분쯤 등로를 따르다 계곡으로 스며든다.
고도 1,000m를 넘어서면서부터 참당귀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작년에 왔을땐 좀 이른감이 있어 채취하기가 좀 애매한 아이들이 많았었는데 올핸 훌쩍 자라있다.
참당귀를 어릴때 채취하면 고사시키지만 이 정도 자랐을때 칼로 어린 순만 채취하게되면 개체수를 보전할 수 있다.
안타까운것은 대단위 군락을 이뤘던 참당귀 군락지가 매년 줄어든다는거다.
너무 어린순을 채취한다든가 부분별하게 뿌리를 깨기 때문일게다.
엇그제 친구랑 갔던 곳도 그 중 한 곳이지 싶다.
다행히 이 곳은 작년과 다를바 없어 보이고 선답자 또한 지난 흔적도 보이질 않아 다행이지 싶다.
하늘빛은 파래 보이는데 아랫쪽은 어제에 이어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옇다.
두릅순은 조금 철이 지나긴 했지만 아직은 연한 상태다.
동무는 주 타켓이 두릅이고 난 당귀와 곰취가 주 타켓이다.
고도 1,100m를 넘기면서 곰취도 하나 둘 눈에 뛰기 시작한다.
곰취는 너무 어리면 쓴 맛이 강한데 한 잎 따서 씹어보니 향과 맛이 그만이다.
간섭은 적당히 자란 아이들만...
이런 아이들을 갑섭할땐 욕심을 버리고 두잎정도는 남겨두는게 예의다.
귀한 병품취도 만났다.
오늘 만난 병풍취는 이 아이들 뿐인데 아직 덜 자란 작은잎 두개는 남겨두고 큰잎 두개만 간섭한다.
백작약
골을 벗어나 능선으로
사면이 급하디 급하다.
고개를 들지 못 할 정도로 목 통증이 심해 와 주능선으로 오르지 못하고 능선안부쪽에서 만나기로 하고 8부능선을 따라 이동한다.
8부능선 풍경
올핸 곰취가 풍성하다.
크기비교
참취는 이 아이가 츰이자 마지막
는쟁이냉이
배낭가득 보약과 행복을 채우고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참당귀순, 엄나무순, 두릅순, 곰취를 3등분 해 행복을 나눈다,
Ep.
지리산종주 후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사흘간격으로 고산 산행을 했드니만 결국 끙끙 앓아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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