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과 남한산성을 잇는 검단지맥 종주에 일곱분이 함께 해 주신다.
개인적으로는 5년만이고 세번째 걸음이다.
하남검단산역 - 유길준묘 - 검단산 - 용마산 - 은고개 - 약사산 - 약수산 - 남한산 - 남한산성 - 남문 - 산성역
08:10
하남검단산역에서 들머리까진 0.6km / 10분거리
주변환경들이 확 바뀌어 있다.
공용주차장도 생겼는데 출입구에 차단기가 있는걸로 보아 무료는 아닌 듯...
옷 한꺼풀씩 벗고...
08:40
능선에 올라서면서부턴 세찬 바람과 함께한다.
바람... 종일내내 겁나게 불어댄다.
정상까진 2km
고도를 높혀가니 밤새내린 눈도 살짝 쌓여있고 개스도 짙어져간다.
친구가 힘에 부치는지 점점 걸음이 더뎌진다.
최근 3개월여간 산행을 못한 결과일게다.
작년엔 20km넘는 산행을 7번이나 함께 할 정도로 체력을 키워놨는데 그새 다 까먹은 것 같다.
오름길 중간에 이런 풍경도 볼 수 있는 조망처가 있는데 창고사진으로...
09:10(1시간 10분)
전망대 위에 정자도 생겼다.
정자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은 우리가 올라오자마자 걸음을 서두른다.
쉴 틈도 없이 뒤따라 간다.
전망대 뷰는 창고사진으로...
몽환길을 걷는 것 같다.
09:35
1시간 35분만에
정상 뷰도 창고사진으로...
정상을 내려서는데 계단길이 급하디 급하기만 하다.
전에도 이랬었나?
다들 당당하게 내려서길래 별 생각없이 뒤따라 내려섰는데...
아니나 다를까 300m를 내려가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팔당댐 방향이다. ㅠㅠ
다시 코박고 빽~
세찬 바람에 상고대가 피었지만 다들 가기 바쁘다.
힘들어 하는 친구를 선두에 세워 봤지만 오름길에선 이내 뒤로 처지고 만다.
가끔씩 등도 떠밀어주며 친구의 걸음에 맞춰간다.
결국 고추봉(두리봉)에 올라서서는 풀썩 주저 앉는다.
검단산 2.1km, 용마산 1.6km
아점타임을 갖은 후 용마산 정상을 향하는데 하늘이 열리며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개스도 걷혀가고...
11:25(3시간 25분)
12:00
4시간만에야 엉덩이 붙히고 잠시 쉬어간다.
12:25(4시간 25분)
친구는 더는 무리라며 은고개에서 걸음을 멈춘다.
오늘은 검단지맥길 대신 약사산과 약수산을 거쳐 오르는 코스를 따르기로 한다.
메밀꽃 간판이 있는곳에서 좌틀해 내려서면 들머리가 나온다.
12:30
은고개서 들머리까진 200미터정도
이 코스는 남한산까지 약 5.5km로 검단지맥길보다 1.5km정도 길다.
검단지맥길과 마찬가지로 이 코스도 초반부터 600여미터를 코박고 올라서야 한다.
힘들다.
돌탑이 있는 쉼터에서 숨을 돌리고...
유일하게 바위들로 이루어진 첫봉을 내려서는 계단이 급하다.
노적산 갈림길
13:15
약사산 정상
엄미리 들머리에서 45분
13:35
약수산 정상까진 1시간정도
13:45
검복리 갈림길
검복리 버스정류장 0.5km, 엄미리마을 1.4km
완만한 오름길인데도 선두에 서 내달리는 두 여인을 따라 잡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14:00
기를 쓰고 한봉성에 올라선다 .
검용구간 12km를 걸음하고 다시 4.5km구간을 1시간 반만에 올라서다보니 입에 단내가 날 지경이다.
안부로 내려서 엉덩이를 붙히고 배낭털이를 하며 쉬어간다.
14:35(6시간 35분)
복원해 놓은 암문을 통해 봉암성으로 들어선다.
5.3km구간을 2시간여만에...
언제쯤에나...
14:40(6시간 40분)
남한산 정상의 위치가 애매하다.
5년전엔 암문쪽 벌봉으로 이어지는 성곽쪽에 정상석이 놓여 있었는데 위치도 바뀌어 있고 정상석도 바뀌어 있다.
국토지리원지도에는 동장대터가 남한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6년전 정상석
저곳이 국토지리원지도에 남한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동장대지다.
봉암성을 빠져나와
14:50(6시간 50분)
본성으로 들어선다.
본성 둘레의 길이는 7.1km로 성곽길을 따라 한바퀴 도는것도 오르내림이 심하고 잦아 녹록지가 않다.
북문은 해체복원중이고
성곽길을 따르게 되면 전망좋은 최고의 일몰포인트가 있는데 깔딱길이 힘들어 패스하고 산책길을 따른다.
서문
15:40(7시간 40분)
수어장대(청량산 정상/497m)
병자호란때 인조가 친히 이곳에서 수성군을 지휘하면서 청태종의 12만 대군과 대치하였지만 결국 먹을게 떨어져 항전 45일만에 삼전도(한양과 남한산성을 이어주던 나루, 현 송파구 삼전동)에서 굴욕적인 항복을 한 사실은 익히 아실터...
수어장대를 내려와 암문을 통해 성 밖으로 나와 남문까지 바깥성곽길을 따른다.
16:00(8시간)
남문
산성역으로...
남문에서 산성역까진 3.7km
17:15(9시간 15분)
finish
산행후 즐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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