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2주연속 설악에 든다.
소공원 - 비룡폭포 - 토왕폭전망대 - 노적3봉 - 노적봉 - 토왕폭 - 선녀봉 - 허공다리폭포상단 - 은벽길 - C지구
03:35
지난주와 달리 새벽공기가 꿉꿉한게 비룡폭포까지 2.5km를 오는데도 땀이 줄줄 흐른다.
오늘 땀 깨나 흘리지 싶다.
폭포에서 놀고있는 수달과도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열기를 식히고나서 토왕폭전망대로 올라선다.
04:25
전망대에 올라 날이 밝아올때가지 시간을 보낸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400미터 계단길이 어찌나 힘들던지 흘린 땀이 한종지는 되지 싶다.
고추서 있는 노적봉을 바라보고...
노적2봉과 뒤로 달마봉
3봉을 왕복한다.
아랫쪽으로 한시길 피나클구간 나이프릿지가 보이고...
짜릿한 구간이다.
진행루트
오늘은 여명빛도 일출도 없다.
경원대, 솜다리, 별따소
06:00
노적봉 정상
날파리들이 많아 바로 내려선다.
저곳을 내려왔다.
토왕골로 내려선다.
경사도 급하고 잔돌과 모래가 뒤섞여 미끄러운게 소토왕골로 내려서는 길과 판박이다.
토왕골로 내려서자마자 만사제껴놓고 풍덩부터 한다.
열기를 식히고 나서 토왕폭으로 올라선다.
선녀봉 들머리가 좀 더 올라가야 있는데 아랫쪽에 있는걸로 착각하고 배낭을 벗어놓고들 올라선다.
나도 깜박했지만 누구덕에 고생을 사서하게 된다.
쥐오줌줄기도 보이지 않는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최소한 이정도는 되야는데...
오랫만에 왔으니 사진한컷 남기고 내려선다.
10:30
토왕폭을 내려와 한번 더 풍덩하고 코박은채 땀을 바가지로 흘리며 선녀봉 길목에 올라선다.
선녀한테 못 간다 전하라
처음 와보는 친구만 선녀봉에 다녀오라 하고 주저앉아 한참을 쉬어간다.
허공다리골로 내려서 은벽길로 길을 잡는다.
은벽길에 들어서면 허공다리폭포가 보이고...
마지막 암봉은 우회해서...
가까이에 비룡폭포 지킴터가 있어 조용히 빠져 나간다.
쌍천을 건너 개구멍을 통과한 후 도로로 나갈까 하다 휀스를 따르면 어디쯤일까 궁금해 따라 가 봤는데 결과는 개고생였다.
휀스가 끝나는 지점에 도달하니 암릉이 버티고 있다.
암릉을 넘어 가다보니 쌍천에 만든 담수호가 보이고 담수호를 관리하는 건물인지 건물 주위로 휀스가 쳐 있다.
잡목, 잡초, 거미줄을 헤치며 비탈을 올라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고 보니 하필 그 끝이 국립공원 사무소 앞마당이다.
다행히 걸리진 않고...
일행들은 버스를 불러 이동했는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C지구로 걸어가 13시에 걸음을 마친다.
식당 샤워장에서 몸을 씻고 느긋하게 뒷풀이 시간을 가진 후 예정시간보다 2시간 일찍 귀경길에 오른다.
근데...
고속도로 정체가 어찌나 심하던지 6시간만에야 사당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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