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끝나고나니 연일 폭염으로 전국이 뜨겁게 들끓고 있다.
한반도만의 현상만은 아닌것 같다.
이젠 지구온난화가 끝나고 지구열대화가 시작됐다고도 한다.
이게 다 인간이 만든 업보일게다.
폭염때문인지 휴가철이라 그런지 토욜밤이면 산꾼들을 태울 버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곤 하는데 오늘은 버스 몇대만 보일뿐 한산하다.
새벽 3시를 넘겨 소공원에 도착하니 서울과는 달리 열대야가 느껴지진 않는다.
다행히 습도도 낮아 공기도 꿉꿉하진 않다.
소공원 - 비선대 - 토막골 - 형제폭포 - 전람회길 - 설악골 - 염라골 - 왕관봉 - 희야봉 - 잦은바위골 - 소공원
05:00
소공원을 출발 1시간 30분만에 형제폭포에 도착하니 일출전
여명빛이 윗쪽 구름까지 붉게 물들이면 좋았을텐데 끝내...
직등으로 전람회길로 올라선다.
반대쪽에서 보면 거의 직벽에 가깝다.(작년사진)
이런길을 다들 거침없이 올라선다.
06:00
전람회길에 올라서고...
토막봉아래 형제폭 상단까지 왕복한다.
천화대릿지
노가대길이다.
형제폭상단
야영객들이 있어 잠시 머물다 이동한다.
덥다 더워~
설악골로 내려서자마자 풍덩하고 폭포샤워를 하며 열기를 식힌다.
07:25
염라골로...
바람꽃과 눈맞춤하고...
08:50
다들 왕관봉으로 향하는데 패스하고 먼저 와 일행들이 올때까지 그늘에 누워 눈을 붙혀본다.
솜다리와도 첫 만남을 갖고...
희야봉은 반은 올라서고 반은 패스한다.
일행들이 내려올때까지 브레이크타임을 갖은 후 잦골로 내려선다.
10:25
희야봉을 내려와 피카츄냐 잦골이냐 선택의 기로에 섰지만 대세는 잦골이다.
작전 성공이다. ㅎ
여기까지 오는동안 물 1리터와 맥주한캔을 다 비웠다.
식수를 보충하고 잦골로 내려선다.
건폭(비와야폭포)
11:00
오랫만에 100미폭에 와 본다.
금강초롱의 색감이 곱다.
11:50
50미폭에서는 물놀이를 하며 한참을 머문다.
잦골을 빠져나와 옥빛沼에서 마지막으로 풍덩하고 열기를 식힌다.
가운데쪽 수심은 사람키를 넘길만큼 깊다.
설악골 초입
14:25
finish
대부분의 국립공원이 한시적으로 여름철 계곡출입을 허용하고 있는데 설악산만은 예외다.
그런 이유만은 아니겠지만 하산길에 보이는 산객은 단 한명도 없더라는...
이 뜨거운 여름산행에 계곡물의 유혹을 누가 떨칠 수 있겠는가?
설악산국공단은 불법조장을 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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