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원 - 비선대 - 귀면암 - 큰형제바위봉 - 크녕제바위골 - 촛대바위 - 칠성봉릿지 - 칠성봉 - 칠성대 - 소토왕골 - 소공원
비선대를 흐르는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10여분간 눕방을 하고 귀면암으로 향한다.
05:35
귀면암에서 날이 밝아올때까지 머물다 저곳으로 향한다.
천불동계곡을 벗어나 너덜너덜한 급사면을 치고 능선에 올라 갈림길에서 왼쪽길이 아닌 오른쪽길로 가길래 따라가 보니 암릉을 우회하는 길이다.
암릉길
우회루트
우회길을 따르다보니 1봉전까진 작은형제바위봉쪽 조망이 제한적이다.
2봉 외계인바위
넌 버팔로니?
내려와서 보니 우회길이 있다.
저봉릿지 쌍굴이 보이고
1봉
여기서 보면 강아지모습은 보이지 않고...
1봉에서 보면...
큰형제바위 맏형 4봉
별길릿지가 내려다 보이고
3봉은 패스
4봉으로
정철은 설악의 어느메를 오르며 이리 읊조렸을까?
"설악이 아니라 벼락이요, 구경이 아니라 苦境이요, 봉정이 아니라 難頂이구나"
오르기 힘든만큼 천하비경임을 강조하기위해 익살스럽게 표현한 말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아름다움을 품을수록 사람의 발길을 쉬이 허락하지 않는 산!
아무나 발디딜 수 없기에 더욱 신비롭고 감동스런 산!
바로 그곳!
여기가 설악이다.
07:20
큰형제바위봉(4봉)에 올라 아침요기를 하며 쉬어간다.
산에 미친사람은 우리만이 아니다.
어디로 올라설까나..
이렇게...
내려꽂듯 큰형제바위골로 내려선다.
08:20
큰형제바위골로 내려와 풍덩하고 몸의 열기를 식힌다.
골 사이로 범봉이...
골을따라 올라선다.
왼쪽 지류를 따라 올라서면 촛대바위를 경유할 수 있고...
좀 더 올라가 본다.
오른측으로 본류가 꺾이는 지점에서 왼쪽 지류를 따라 올라선다.
09:35
올라서고 보니 촛대바위 안부다.
이제부터 칠성봉릿지구간 노가대길에 들어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걸 몸소 보여주고 있는 우리모임 78세 최고령 형님
존경스럽다.
홍자가 곰탕을 끓이기 시작했다.
이제 저 암봉만 넘어서면 화채능선까진 지척이다.
고추서있는 암봉을 보니 정철의 표현대로 봉정이 아니라 난정처럼 보인다.
11:30
참 힘들게 난정에 올라섰다.
솔채꽃
11:45
2시간 15분만에 칠성봉릿지구간을 끝내고 화채능선에 올라선다.
힘든 노가대길였다.
칠성봉
칠성대에서 소토왕골파와 피골파로 나눠 진행한다.
소토왕골파
이제 이맛을 즐기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지 싶다.
11:50
바람한점없는 노가대길였지만 땀 흘린걸로 보면 지난주에 비하면 양반였지 싶다.
절기를 이기는 장사는 없는가보다.
다음주 지리에선 가을을 만날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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