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북설악을 찾을 생각였는데 새해첫날 북설악을 찾았다 정상너머부터 허리춤까지 빠지는 눈에 진행하지 못하고 되돌아 왔다는 산친의 말에 계획을 접고 다른 산행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계방산 번개산행공지가 올라온다.
계방산은 겨울에 두번 찾아 봤지만 갈때마다 별 재미를 보진 못했었다.
한번은 상고대는 피었지만 곰탕이라 조망이 꽝 였고, 또 한번은 상고대도 눈꽃도 없는 그저 눈만 쌓여있는 길을 걸었던게 전부다.
그다보니 일기예보를 꼼꼼히 살펴보게 되는데
주말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다하고 습도도 높고 바람도 강하고 새벽아침엔 약한 눈발도 날릴거란 예보다.
예보데로라면 상고대가 필 확률은 90%이상일거란 확신이 서 번개산행에 동참을 한다.
운두령 - 1492봉 - 계방산 - 주목군락지 - 노동계곡 -
09:30
운두령에 올라서는데 가는 눈발도 날리고 한강기맥능선도 하얗게 변해있는게 예상 적중이다.
사납게 불어대는 바람에 볼살이 따갑고 속장갑까지 꼈는데도 손끝이 아려온다.
바라클라바를 꺼내 쓴다.
하늘도 열리기 시작한다.
오늘같은 날 카메라셋팅값도 어드바이스 해 드리고...
1492봉에 가까워지면서부턴 상고대도 두툼해져간다.
10:55
1492봉까지 1시간 25분
겨울들어 찾아온 미세먼지로 공기질이 탁했었는데 미세먼지가 사라져 시야도 맑다.
약한 헤이즈가 있어 시계거리가 길진 않지만 이정도면...
일곱명이 함께했는데 사진마다 한두명이 빠진다.
한강기맥
11:25
정상까지 1시간 55분
정상인증사진을 남기겠다고 사납게 불어대는 칼바람을 맞으며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이해불가다.
올라온...
계방산(1577m)은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은 산이다.
같은 국립공원에 속한 오대산(1563m)은 여덟번째
아랫삼거리로 이어지는 능선
먹고 마시고
상고대가 만발했던 오름길과는 달리 하산길은 눈꽃세상이다.
주목군락지가 시작되는 안부에서 노동계곡으로 내려선다.
가파르다.
13:40
야영장에서 정상까지 4.8km
아랫삼거리 주차장까진 포장길로 약 2.3km
14:10
fi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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