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동강할미꽃을 찾아 나선다.
8년만이다.
한주정도 늦은시기에 찾는거라 별 기대감은 없지만 아직은 늦둥이들이 남아있을게다.
문희마을 - 칠족령 - 하늘벽 구름다리 - 칠족령 - 문희마을 & 운치리 3.8km
06:21
올림픽도로를 달리며...
09:15
3시간을 달려 문희마을에 도착하고...
일정상 백운산을 오르기엔 시간이 부족해 칠족령코스만...
산성터쪽에 자생하고 있는 노루귀들은 아직 누워있는 상태라 돌아오는길에 만나 보기로 하고...
칠족령으로 바로 가지않고 뼝대길을 따른다.
백운산을 오르려면 어느코스를 따르든 된비알을 각오해야 한다.
칠족령
칠족령 전망대
하늘벽 구름다리까지 1km를 왕복한다.
제장마을과 소사마을이 강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 있지만 서로의 동네를 찾으려면 5km정도를 돌아가야 한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동네다.
소사마을은 영화 「선생 김봉두」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제장마을
하늘벽 구름다리로 가는 뼝대길에 동강할미꽃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대부분 시들어 있거나 져 있는 상태다.
일부 남아있는 동강할미꽃
하늘벽 구름다리
돌아오는 길에 청노루귀 군락지를 둘러본다.
끝물이긴 하나 아직은 많은 개체체수들이 남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드문드문 흰노루귀도 보이지만 대세는 청노루귀다.
다시 산성터로...
올라설때만해도 누워있던 노루귀들이 이제 몸을 이르키고 마지막 몸부림을 치기라도 하듯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솜나물
알록제비꽃
들판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제비꽃이다.
짧은 산행을 마치고 백룡동굴쪽에 있는 군락지를 찾아본다.
지금은 돌단풍이 대세다.
예상데로 동강할미꽃은 대부분 시들해져 있거나 져 있는 상태다.
운치리로 가는길에 귤암리 군락지를 잠시 둘러본다.
이곳도 끝물이긴 하나 그래도 늦둥이들이 남아 연보랏빛 꽃잎을 활짝 열고 고고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동강할미꽃은 고개를 숙이고 피는 할미꽃과는 달리 멀리 하늘을 보는 듯 고개를 들고 피는 할미꽃이다.
알칼리성인 석회암의 영향으로 보랏빛을 띠지만 자주색이나 분홍색을 띠는 꽃들도 있다.
일반 할미꽃에 비해 꽃색이 연하고 잔털이 많으며 키에 비해 꽃이 큰게 특징이다.
14::15
문희마을에서 41km를 달려 운치리 점재마을로...
환영이라도 해주는 듯 길 양쪽으로 산괴불주머니들이 노랗게 꽃을 피운채 도열해 있다.
저 벼랑 끝까지 갔다 돌아와야 한다.
왕복거리로 3.8km
맨 먼저 자주빛을 띠고 있는 동강할미꽃을 만난다.
좀 늦긴 했어도 아직은 시들지 않은 꽃들이 많이 보인다.
개체수도 8년전보다 많아졌다.
아직 오후 3시도 안 된 시간인데도 해가 뼝대를 넘어가 있다보니 햇빛을 받지못한 꽃들이 오무라들고 있는게 아쉽다.
산행길 못지않게 피곤한게 출사길도 녹녹치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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