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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강원권

【24.05.12(일)】22.방태산, 개인산

 

 

네번째 산나물산행...

다시 방태산을 찾는다.

이번 산행은 b산악회 산행대장이 알려준 정보를 믿고? 찾아가는 여정이다.

해발고도 1,000미터 넘는 산중에 그게 있다는게 믿기진 않지만 본인이 몇번 가서 채취했다하니 믿을 수 밖에...

 

 

 

미산너와집앞 주차장 - 개인약수 - 주능선삼거리 - 주억봉 - 구룡덕봉 - 매봉령 - 구룡덕봉 - 개인산 - 침석봉 - 주차장

 

 

 

 

 

 

04:35

개인약수(932m)

탄산수이나 강한 철분내음 때문에 비위에 맞지 않아 잘 마시지는 않는다. 

주차장에서 1.6km, 고도 300m정도 높혀가는 산길은 대부분 너덜 비스무리한 돌길이라 거친 편이다.

계곡을 건너는 곳은 여섯군데

 

 

05:20

개인약수에서 30분정도 올라서면 지능선(1.263m)에 닿는다.

이제부터 산길은 완만해진다.

 

 

 

 

이곳 철쭉은 이제 시작인 듯 꽃몽우리들이 많이 보인다.

 

 

 

 

 

 

찬거리를 장만하겠다며 사면을 따르는데 주억봉에서 만나기로 하고 주능선으로 올라선다.

 

 

 

 

 

 

05:35

주능선 삼거리(1,372m)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제법 차다.

손도 시렵고 윈드자켓을 걸쳤는데도 좀 춥다.

 

 

 

능선길 주변은 박새를 주축으로 온통 풀밭을 이루고 있다,

 

 

 

 

 

 

홀아비바람꽃은 아직도 건재한채 남아있고...

 

 

 

 

 

 

이제 막 시작된 철쭉꽃은 싱싱함 그 자체다.

 

 

 

 

 

 

 

 

 

 

 

 

 

연무속으로 가칠봉이 아련하다.

 

 

 

 

 

 

이곳은 분지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양구의 펀치볼과 유사하다.

허나 그 모습을 온전하게 카메라에 담을만한 장소가 없다는게...

 

 

 

 

 

도솔산에서 바라본 양구 펀치볼

국가지질공원인 펀치볼(punch bowl)은 음식을 담는 넓은 사발 같아서 6.25 전쟁 때 미군 종군기자가 붙인 이름이라는데 양구군 해안면에 있는 침식분지(浸蝕盆地)여서 해안분지(亥安盆地)라고 한다. 또한 해안면 일대에는 뱀이 많아서 이를 퇴치하기 위해 천적인 돼지를 키워서 퇴치했다는 일화에서 해안(亥安)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곳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씨레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구글어스를 통해 본 양구 펀치볼과 방태산

 

 

 

 

 

 

06:10

이 정상석이 세워진 시기는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정상석이 없을땐 이곳에 정상목이 세워져 있었고 지금도 세워져 있는 정상목은 흐르는 세월에 썩고 삭아 여려차례 바뀌고 있다.

 

 

 

 

 

 

간섭할만한 나물이 있을까 해서 정상부근 사면을 훑어보지만 풀들만 무성할뿐 산나물은 보이지 않는다.

 

 

 

 

 

 

 

 

 

 

 

 

 

삼거리

자연휴양림 3.8km, 구룡덕봉 1.9km, 주억봉 0.4km

 

 

 

 

 

07:40

구룡덕봉은 이곳에서 600m를 더 가야 있지만 구룡덕봉을 대신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따 진행할...

 

 

 

 

 

 

 

 

 

 

 

 

 

 

 

 

 

 

 

 

07:55

일곱가지 산나물로 아침 만찬을 즐긴다.

 

 

 

 

 

산마늘(명이나물) 쌈

생쌈으로 먹어보는건 처음인데 씹으면 마늘향이 나 고기와도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오가피순 쌈

이것도 쌈으로 먹어보는건 처음인데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어수리 쌈

임금님 수랏상에 자주 올라 어수리라는 이름이 붙혀졌고 왕의나물이라고도 한단다.

이 또한 처음 맛보는건데 향이 좋고 산나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참나물 쌈

오늘 꿩 대신 닭이 아닌 닭 대신 꿩이 된 주인공이다.

쌈으로 먹어도 좋으나 무침이나 겉절이로 해 먹는게 일반적인 것 같다. 

 

 

 

 

참취 쌈

역시 향이 좋다.

병풍취, 곰취, 서덜취, 개미취, 미역취, 단풍취 등등 많은 취나물 중 유일하게 이름앞에 참자가 붙혀졌다는건 취나물 중 으뜸으로 꼽은건 아닐까 싶다.

 

 

 

 

곰취 쌈

고산에서 나는 곰취맛을 본 사람은 시장에서 파는 곰취는 못 먹을게다.

본의 아니게 몇몇 지인분들의 입맛을 베려놓는 바람에 매년 이맘때쯤이면 베려놓은 그 입맛들을 맞춰줘야 하는 애로사항도 따른다.

 

 

 

 

당귀 쌈

향이 강해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병풍취, 곰취와 함께 최애로 꼽는 산나물이기도 하다.

친구도 함께하는 줄 알고 3인분 밥을 준비해 왔다는데 그걸 둘이서 뚝딱 해치운다.

 

 

 

 

산상만찬에 이게 빠진다면...

 

 

 

 

 

 

거하게 아침만찬을 즐긴 후 주변에 있는 어수리를 채취한다.

 

 

 

 

 

 

오프로드 동호회원들이 주차를 해 놓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09:20

구룡덕봉(1,338m)

이곳을 올라보는것도 처음이다.

 

 

 

 

 

 

 

 

 

 

 

매봉령으로

 

 

 

 

 

 

09:40

매봉령

구룡덕봉에서 1.1km

매봉령까지 내려서면서 b산악회 대장이 알려준 포인트를 찾아 봤지만 도무지...

 

 

 

8~9부 능선을 따라 다시 올라서는데 그 친구가 알려준 지점과 분위기가 비슷한 곳이 나온다.

주변을 살펴보니 하얗게 꽃을 피운 는쟁이냉이(산갓)가 군데군데 보인다.

아무래도 이 친구 야생갓을 산갓으로 착각했나보다.

긴가민가해서 큰 기대는 안하고 왔지만 허탈하기도 하고 사기당한 기분도 든다.

 

 

 

허탕만 아니었다면 어둔어골로 하산하려 했는데 산행이라도 제대로 해 볼 심산으로 개인산으로 길을 잡는다. 

 

 

 

 

 

 

개인산으로 향하는 길도 온통 풀밭천국이다.

곳곳에 참나물이 보여 간섭하며 진행한다.

 

 

 

 

 

 

 

 

 

 

 

 

12:35

개인산(1,341m)

구룡덕봉에서 3.3km

배낭을 내리고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오늘의 보물은 참나물이다.

다른 산나물였다면 배낭을 빵빵하게 채우고도 남았을터인데 워낙 작은 식물이다보니 노동에 비해 그 양은 많지가 않다.

그나마 나의 기여도는 10%나 될까?

오늘 참나물에 대해 알게 됐지만 아직은 눈에 쉽게 들어오는 수준은 아니다.

 

 

 

중간에 자꾸 사면을 치고 내려서자 꼬시는데 힘도 들고 허리잔등도 쑤셔와 정상등로를 따르기로 하고 침석봉으로 향한다.

 

 

 

 

 

 

 

 

 

 

 

 

 

 

 

 

 

 

 

 

부러진 나뭇가지들로 길이 막힌곳들이 많다.

어제 불어댄 강풍때문인 듯 하다.

 

 

 

 

 

 

 

 

 

 

 

 

 

 

 

 

 

 

 

13:55

침석봉(1.320m)

개인산에서 2km, 주차장까진 2.3km

 

 

 

 

1.5km 구간을 고도 600여미터를 다운시키다보니 산길은 상당히 급하고 거칠다.

 

 

 

 

 

 

다 내려서면 개인약수산장?

 

 

 

 

 

 

다리를 건너

 

 

 

 

 

 

15:30

원점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