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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북한산

【24.01.21(일)】04.의상능선-사자능선

 

 

 

오늘 번개산행엔 여덟분이 함께 해 주신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블랙팬서바위 -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715봉 - 대남문 - 대성문 - 일선사 - 할렐루야봉 - 사자능선 - 구기동

 

 

 

 

 

 

산성계곡길을 따르다 궁령사 방향으로...

 

 

 

 

 

 

아이젠을 착용하고...

 

 

 

 

 

 

경사가 급하다

 

 

 

 

 

 

짧지만 안전하게 자일을 내리고...

 

 

 

 

 

 

10:40

블랙팬서(흑표범)

요즘 sns상에서 핫플이 된 바위다.

오래전 지능선탐구를 할때 한차례 보긴 했는데 그때만해도 흑표범을 닮았단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눈과 코, 수염을 그려넣고 보니 비스무리해 보이긴 한다.

 

 

 

 

 

 

 

 

 

 

 

 

 

 

 

 

 

 

 

 

 

 

 

 

 

 

 

의상봉으로...

 

 

 

 

 

 

의상봉 조망처에서

 

 

 

 

 

 

 

 

 

 

 

 

 

 

 

 

 

 

 

 

 

 

 

 

 

 

 

용출 용혈 증취 나월 나한 문수봉까지

 

 

 

 

 

 

 

 

 

 

 

 

 

가사당암문

 

 

 

 

 

 

 

 

 

 

 

 

 

 

 

 

 

 

 

 

용출봉

 

 

 

 

 

 

 

 

 

 

 

 

 

 

 

 

 

 

 

 

 

 

 

 

 

 

 

할미바위

 

 

 

 

 

 

 

 

 

 

 

 

 

 

 

 

 

 

 

 

용출, 의상

 

 

 

 

 

 

용혈봉

2007년 9월 29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지던 날 이곳을 오른 세분이 벼락을 맞고 운명을 달리했는데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난 그때 건너편 염초봉 아래 설인장에서 소나기를 피해 있었는데 그때 벼락떨어지는 소리가 어찌나 컷던지 귓청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 소리가 용혈봉을 때린 소리였고 용혈봉을 오른 세분의 운명이 바뀐게다.

 

 

 

강쥐바위가 굴러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하긴 했는데 그 현장을 직접 보니 안타깝기만하다.

 

 

 

 

 

 

어떻게 저런 커다란 바위가 굴러 떨어졌는지...

작년 11월 13일에 떨어졌다 한다.

 

 

 

 

 

그때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쩔뻔 했나?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끔찍하다.

그날이 평일(월)이라 사람이 없어 망정이지...

앞으론 저리 얹혀 있는 바위에 올라갈땐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아니 안 올라가는게 상책이다.

 

 

 

12:15

증취봉에서 런치타임을 갖고...

 

 

 

 

 

이곳도 바위 뒷쪽으로 계단을 설치하려 하는지 공사자재들이 어지럽게 쌓여있다.

 

 

 

 

 

 

부왕동암문을 지나 나월봉을 우회한다.

 

 

 

 

 

 

 

 

 

 

 

 

 

 

 

 

 

 

 

 

눈발이 흩날리며 곰탕이 되 가고...

 

 

 

 

 

 

나한봉도 우회하고 715봉으로...

 

 

 

 

 

 

13:35

문수봉을 패스하고 바로 대남문으로 와서

1안. 바로 하산한다.

2안. 보현봉을 오른다. 그러나 비싼 입장료를 낼 수도 있다

3안. 보현봉을 우회해 사자능선으로 하산한다.

이리 제안하니 덥썩 3안을 문다.

 

그럼 대성문으로...

 

 

 

 

 

 

대성문

 

 

 

 

 

 

13:55

대성문을 나와 형제봉능선으로 길을 잡는다.

 

 

 

 

 

옛 산친을 만난다.

이래서 돈 뗑궈먹고 산에 다니면 안되는거다.

본지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서로가 변한게 없다하는데...

 

 

 

 

올 겨울 들어서는 매주 눈길을 밟는 것 같다.

 

 

 

 

 

 

옛날옛적 일선사를 거쳐 보현봉을 오르내리던 길을 따른다.

좀더 내려서다 지능선으로 붙었어야 했는데 10년만이다보니 좀 헷갈렸다.

 

 

 

 

 

 

 

 

 

 

 

 

결국 일선사까지 올랐다 약수터로 내려선다.

 

 

 

 

 

 

평창주민들이 애용하던 약수터로 수질검사결과는 음용불가다.

목책을 넘어 애초 오르려던 식빵바위능선으로...

 

 

 

 

 

 

 

 

 

 

 

 

확보를 위해 먼저 오르다보니 장갑이 다 젖는다.

 

 

 

 

 

 

 

 

 

 

 

 

 

 

 

 

 

 

 

 

 

식빵바위

 

 

 

 

 

 

 

 

 

 

 

 

 

전망바위와 식빵바위

 

 

 

 

 

 

전망바위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15:15

숫사자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 사자령에서 우회길을따르지 않고 할렐루야봉(암사자바위)으로 올라선다.

 

 

 

 

 

숫사자바위(능력봉)

 

 

 

 

 

 

 

 

 

 

 

 

 

이왕 올랐으니 암릉길을 따라 할렐루야봉을 내려선다.

 

 

 

 

 

 

 

 

 

 

 

 

 

어제 참여하고 싶은데 릿지산행인지 조심스럽다고 카톡이 왔길래 릿지길 아니니 걱정말고 오시라 했는데... ㅋ

 

 

 

 

 

 

 

 

 

 

 

 

 

마지막으로 자일을 내리고...

 

 

 

 

 

 

여기를 내려서면 선경이 펼쳐지는데 곰탕이라 아쉽다.

해서 창고사진을 불러낸다.

 

 

 

 

 

선경 아니던가?

추사 김정희도 이곳을 보고 반했다 한다.

월간산에 실린 내용을 살펴보면...


사자령은 사자항(獅子項)이라고도 불렀는데 사자항은 산에 위치한 사찰 입구의 고개를 지칭하는 말로 사찰의 내외 영역을 구분하는 경계라 한다.
사자가 사찰을 지키는 수호신이라 명명되는 지명으로 과거 북한산과 문수사에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북한지 」에는 고려시대 낙헌 이장용(1201~1271)이 문수사로 오르는 길에 대해  ‘험준한 바위산 비탈길로 두 손 잡아 오르려 하니, 서서히 비구름 가시고 수목 무성한 산마루 고개 아득히 모습 드러내네. 험한 산마루로 기어오르니…(중략)
들녘에는 그림처럼 또렷한 한강줄기, 물안개 없는 서쪽을 돌아보니 그 바로 선경이로세’ 라고 험준하고 빼어난 사자령의 경관을 묘사했다고 적혀 있다. 

추사 김정희 또한 獅子項次石間韻이란 시에서 ‘이렇듯 가파른 데를 타지 않으면, 영축산을 어떻게 오른단 말인가.
천 봉우리 둘러싸인 꽃비 속에, 걸음걸음 가경으로 접어드누나’라고 상찬했다.

 

 

 

비법정구역인 보현봉을 오르려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등산객이 아니라 종교인들이다.

흔히 기도빨이 센 곳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풍수지리적으로 백두대간의 정기가 보현봉에 몰린 다음 형제봉과 북악산을 거쳐 경복궁으로 내려선다고 한다.

 

 

 

 

보현봉 아래 쌍사자바위쪽도 영험하다하여 기도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근데 이곳을 찾는 종교인들이 무속인이 아니라 예수쟁이들이라는게 아이러니하다.

쟁이란 말 나쁜뜻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요

 

 

 

 

보현봉에서 바라본

 

 

 

 

 

 

1989년 사진을보면 대남문 주변 생태계가 완전 파괴된 모습이다.

 

 

 

 

 

 

현재의 모습을 보면 저곳이 비법정구역이 아님에도 생태계가 복원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걸 알 수 았다.

근데도 환경보호라는 명목으로 보현봉 일대를 20년넘게 비법정구역으로  지정해 놓고 출입을 막는다는건 논리비약 아닌가?

힘 좀  쓰는 평창동 부르주아들의 입김 때문이라는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게 주지의 사실이다.

새벽마다 통성기도를 해 대는 기도꾼들 때문에 잠을 설친다 하니 이해는 간다마는...

 

 

 

고도가 낮아지면서 눈은 진눈개비로 변해 내린다.

 

 

 

 

 

 

 

 

 

 

 

 

 

끝까지 능선길을 따르려다 좀 힘들어하는분이 보여 지능선을 따라 구기계곡으로 내려선다.

내려서고 보니 구기탐방센터가 가까이에 있다.

 

 

 

 

 

16:45

구기탐방지원센터

이제 마을길을 따라 큰길까지는 10분정도...

걸음을 마치고 원조할머니두부집에서 즐겁고 맛난 뒷풀이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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