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23
여섯명은 한계령에서 공룡길로 향하고 스물한명은 노적봉을 오른다.
소공원 - 비룡폭포 - 노적봉 - 토왕폭하단 - 별따소 - 허공다리 - 피골능선 - C지구
육담폭포(창고사진)
04:28
비룡폭포
옛날엔 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용소폭이라 불리었으나 1957년 관광책자를 만들면서 더 그럴듯한 이름을 찾아 비룡폭포로 바뀌었다 한다.
이곳에서 토왕폭전망대까진 400m거리, 뒤질랜드 계단길이 이어진다.
04:45
여명빛이 좋다.
04:55
토왕폭 전망대에서
토기(土氣))가 왕성하지 않으면 기암괴봉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땅의 기운이 왕성한 설악에서도 최고의 기암괴봉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토왕이란 이름을 얻었고, 수많은 암봉들이 성벽처럼 둘러싸고 있어 토왕성이라 부른다.
장엄하진 않지만 하얀 실타래를 풀어 길게 늘어트려놓은 듯 한 물줄기가 아름답다.
산이 흘려보낸 눈물인지도 모른다.
토왕성의 눈물...
이번 산행의 카피로 써 본다.
05:25
몇몇분이 3봉을 다녀오는동안 쉬어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노적봉으로 올라선다.
정상까진 20분정도...
경사도가 70도는 되지 싶다.
경사가 급하긴 해도 홀드들이 좋아 그리 어렵진 않다.
그래도 젖은 바위를 만나면 긴장이 되고...
06:00
노적봉에 올라서니 세찬바람이 몸을 휘청이게 한다.
숨은그림찾기
솜다리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몰라
문밖에선 시리우스별에서 온 여자가
나뭇등걸에 걸터앉아 해금을 켜고 있었지
활이 현을 지날 적마다
전생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토왕폭의 전설
-김기섭-
한시길
https://smfvnfmstks.tistory.com/15841733#top
장비뒀다 언제 쓰나 이럴때 써야지
노적봉을 내려와 안부에서 요기를 하고 토왕골로 내려선다.
경사가 급한데다 잔돌들이 많아 낙석이 자주 발생하곤 한다.
08:10
작년엔 토왕골에 내려서자마자 풍덩부터 했는데 오늘은 작년만큼의 무더위는 아니다.
08:35
80세로 회원중 최고령이시다.
나도 그 나이때 이렇게 쌩쌩하게 산행할 수 있을까?
별따소로 향하는 600m 오름길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별따소 정상
10:50
허공다리폭포상단골로 내려서 이번엔 건너로 보이는 은벽길을 따르지 않고 피골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까진 약 500m
11:45
두번의 쉼을 하며 55분만에 피골능선에 올라선다.
중간중간 시원하게 불어오는 골바람이 없었다면 죽음였을게다.
12:55
올 처음으로 알탕다운 알탕을 한다.
13:40
finish
딱 10시간 걸렸다.
작년과 같은 시간에 마쳤다.
공룡멤버들은 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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