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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호남권

【24.11.03(일)】52.내장산-백암산 종주

 

 

단풍의 끝판왕 내장산과 백암산단풍...

산자락의 단풍이야 여느산과 별반 차이는 없겠지만 내장사와 백양사 주변의 단풍만큼은 넘버원이 아닐까 싶다.

특히 연자봉 케블카탑승장에서 내려다 보는 우화정 주변과 백양사 연못에 반영되는 쌍계루와 백학봉의 모습은 best of best라 할 수 있겠다.

그 모습에 반해 종종 찾게되는 것 같다.

이번 종주코스는 당일산행으로도 가능하나 오가는 거리가 거리인지라 귀경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무박산행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토욜밤 평소보다 30분 늦춰 밤 11시 50분에 사당을 출발했지만 내장호 야영장에 도착하니 새벽 3시 30분...

너무 이른 시간이다.

차안에서 1시간정도 머물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새벽 4시 45분에 걸음을 시작한다.

 

 

 

내장호야영장-써래봉삼거리-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소둥근재-순창새재-상왕봉-도집봉-백학봉-백양사-제2주차장

 

 

 

 

 

 

자동차, 카라반, 복합영지로 꾸며진 야영장이 들어서면서(24년 5월 3일 개장) 써래탐방지원센터는 없어졌다.

주능선까진 1.5km

새벽기온은 12도를 가르키고 바람없는 날씨라 베이스 레이어만 입고 써래봉길로 들어선다.

일출시간이 6시 58분이라 츤츠니 리딩을 하는데도 시간이 갈수록 선두와 후미간 간격이 많이 벌어진다.

써래봉 삼거리에 도착 후미를 기다리며 쉬어간다.

한참 후 나를업고 가달란다는 땡땡님까지 올라서는걸 확인하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서니 4년전엔 없던 벤치가 놓인 쉼터가 보인다.

쉼터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한차례 더 쉼을 하고 불출봉으로 걸음을 이어간다.

 

 

 

06:00

불출봉 전위봉에서 내려다 본 정읍읍내

 

 

 

 

 

불출봉 전위봉 뒤로 써래봉이 불쑥 고개를 내민다.

 

 

 

 

 

 

06::25

이 여명빛을 그냥 보내기 아까워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든다.

 

 

 

 

 

언제부턴지 망해봉 전위봉 철계단이 넓직한 데크계단으로 바뀌어 있다.

 

 

 

 

 

 

4년전만해도 이랬었다.

교행이 쉽지않은 사다리같은 좁은 계단에 발디딤판도 없어 자칫 발이 미끄러져 계단사이로 빠지게 되면 정강이가 아작나기 십상인 위험천만한 계단였다.

이 날 산행을 마치고 내장산국공단에 전화해 이 철계단에 디딤판 좀 해 놓으라 강력 요청 했는데 이번엔 말 좀 들은 것 같다.

예전에도 한번 민원을 넣었는데도 그땐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만...

 

 

 

이곳에서 일출을 맞는다.

 

 

 

 

 

 

 

 

 

 

 

 

 

 

 

 

 

 

 

 

 

 

 

 

 

 

 

06:45

 

 

 

 

 

 

06:58

까꿍~

해뜨는 곳이 용궐산이 아닐까 싶다.

 

 

 

 

 

 

 

 

 

 

 

 

 

 

 

 

 

 

 

 

 

 

 

 

 

 

 

 

 

 

 

 

 

 

 

 

 

 

 

 

 

 

 

 

 

 

07:10

망해봉

 

 

 

 

 

망해봉 조망

 

 

 

 

 

 

 

 

 

 

 

 

 

 

 

 

 

 

 

 

07:30

연지봉에서 아침요기를 하며 쉬어간다.

 

 

 

 

 

 

 

 

 

 

 

 

08:20

까치봉

 

 

 

 

 

 

 

 

 

 

 

 

 

 

 

 

 

 

 

 

 

 

 

 

 

 

한 여름에도 입지 않는 반팔 차림인데도 날이 덥다.

 

 

 

 

 

 

 

 

 

 

 

 

 

여기서 우틀해 호남정맥길을 따라 고도를 300m정도 낮추며 소둥근재로 내려선다.

까치봉 0.3km, 신선봉 1.2km, 소둥근재 1.9km

 

 

 

 

 

 

 

 

 

 

 

 

 

 

 

 

 

 

 

 

 

 

 

 

 

 

09:25

소둥근재

종주길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실제 소둥근재는 호남정맥 능선상에 있으나 산길은 능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골쪽으로 내려섰다 완만하게 순창새재로 이어진다.

순창새재까진 완만한 오름길로 0.8km

 

 

09:40

순창새재

까치봉에서 3km, 이곳에서 상왕봉까진 2.3km

전반적으로 완만한 능선길이긴 하나 봉우리 하나와 상왕봉 오름길에선 힘이 부치는 구간이다.

 

 

 

순창새재부턴 일행들이 앞서 나간다.

 

 

 

 

 

 

10:40

일행들한텐 백학송이 있는 데크에서 만나기로 하고 상왕봉 바로 옆 봉우리로 올라 뒤쳐진 땡땡님과 호위무사 두분을 기다리며 20여분간 시간을 보낸다.

 

 

 

 

 

백암산쪽 단풍은 내장산쪽보단 나아 보인다.

 

 

 

 

 

 

10:50

그느무 인증샷이 뭐라고...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엔 인증샷을 남기겠다고 줄지어 서 있는 산객들로 시끌벅적하다.

 

 

 

 

가인이여라

 

 

 

 

 

 

맨 꽁찌여라

 

 

 

 

 

 

11:10

백학송이 있는 데크에서 배낭털이를 하며 쉬어간다.

주인없는 백구 한마리가 주변을 얼쩡거린다.

 

 

 

 

 

 

 

 

 

 

 

 

 

 

 

 

 

 

억새꽃은 이래야 되는건데 올 영알 억새꽃은 영~

 

 

 

 

 

 

 

 

 

 

 

 

 

11:50

백학봉

 

 

 

 

 

 

 

 

 

 

 

 

백학봉 아래 암봉에서 내려다 본 백양사

단풍빛이 보이긴 하나 아직은 많이 약하다.

 

 

 

 

 

곧 강남으로 떠날 제비들이 앉아잇는 것 같유

 

 

 

 

 

 

 

 

 

 

 

 

 

 

 

 

 

 

 

 

영천굴에서 영천수도 한모금 마시고...

 

 

 

 

 

 

12:25

약사암 단풍이 붉기로 유명한데 아직이라 많이 아쉽다.

 

 

 

 

 

 

 

 

 

 

 

 

약사암 마당은 4년전엔 맨땅였는데 데크를 깔아 놓았다.

무슨 용도인지 데크바닥에 어지럽게 놓인 판때기가 사람 잡겠다.

한눈팔고 지나가다 판때기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도 있지 싶다.

 

 

 

 

12:55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는 곳인데 아직은 푸르딩딩이다.

 

 

 

 

 

쌍계루

 

 

 

 

 

 

 

 

 

 

 

 

 

 

 

 

 

 

 

 

한주정도 지나야 절정을 맞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13:30

제2주차장에서 fin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