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침 상봉역에서 08시에 출발하는 춘천행 전철에 몸을 싣고 강촌으로 향한다.
철인28호님은 급한 생리현상으로 한발 늦어 08시 30분행으로...
강촌역까진 1시간 10분
기타소리도.. 노래소리도.. 뿌연 담배연기도 없는 전철안 풍경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모습들로 듬성듬성 채워져 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눈을 붙혀본다.
얼마나 지났을까
어깨를 툭 쳐 눈을 떠 보니 강촌역이다.
눈 깜짝 할 사이다.
30분의 여유가 있어 여유롭게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따뜻한 히터바람이 나오는 버스정류장 부스안에서 철인28호님을 기다린다.
강촌역 - 강선봉 - 검봉산 - 구곡폭포 - 강촌역
09:45
렛츠 고~
이곳으로 강촌역이 바뀐뒤로는 저 앞 마을을 들머리로 삼는다.
마을 들머리
깔딱길이 길게 이어진다.
10:30
깔딱을 오르고 나면 벤치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 한타임 쉬어간다.
계획은 봉화산을 거치는 환종주인데 먹방하고나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북한강과 삼악산의 컬레버에 사람까지 더하니 금상첨화다.
11:00
강선봉까지 1시간 15분
옅은 헤이즈로 인해 시야는 맑진 않다.
강선봉을 내려서고나면 산길은 착한 육산길이 쭈욱 이어진다.
11:55~13:55
방어회, 만두국, 표고라면, 동태탕, 찰밥, 맥주, 막걸리, 이슬이, 담금주, 커피까지... 괴타리 풀러놓고 2시간동안 먹방타임을 갖는다.
아니온 듯 깔끔하게 먹방자리를 정리하고 검봉산 정상으로 향한다.
배낭이 가벼워진만큼 대신 몸이 무겁다.
그러니 환종주는 No가 대세다.
14:05
검봉산은 강선봉과 달리 조망은 없다.
모두가 모여...
헬기장 가생이에 놓인 데크가 새것으로 바뀌었다.
환종주는 다들 No라 하니 구곡폭포쪽으로 길을 잡는다.
산행거리가 3km정도 줄어들게 된다.
14:55
구곡폭포와 문배마을로 갈라지는 고갯마루에서 맥주 한잔씩 나눠 마시며 쉬어간다.
문배주와는 전혀 관계없는 마을이다.
문배마을로 가는 길
구곡폭포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눈길이다.
아이젠도 빼 놓고 왔는데 빙판이라도 져 있었드라면 클날뻔 했다.
지그재그
15:25
구곡폭포
15:50
입장료가 있다. 2,000원씩
국경일과 쿨쑤마쑤날은 무료라
16:15
finish
산행을 마치고 닭갈비를 먹겠다 했는데 산상먹방이 과했던지라 생략하고 16시 49분발 전철에 몸을 싣고 귀경길에 오른다.
자리에 앉고나니 눈이 감긴다.
그렇게 눈 깜빡하고 나니 상봉역에 도착한다.
오겹살에 술잔을 부딛친다.
그새 소화가 다 됐는지 고기에 밥 한공기 뚝딱하고도 누룽지 한그릇씩 더 먹고 디저트로 귤과 수정과까지...
뱃속에 그지가 들어 있는지 이게 또 다 들어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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