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장거리 산행에 피로도가 커 설악으로 들려한 발길을 접고 가까운 북한산으로 들어가본다.
북한산으로 가는 길목마다 피어있는 아카시아꽃이 내 품고 있는 찐한 향이 꼬 끝을 간지럽히는게 아침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아들한테 산성입구까지 태워다 달라하고...
산성탐방센터 - 보리사 - 북문 - 염초리지 - 백운대 - 60m하강 - 위문 - 하루재 - 도선사광장
녹음 짙어진 계곡길을 따라
푹푹 찌는 찜통같은 날씨에 북문으로 오르는 길이 박짐 짊어지고 마등령으로 오르던 길만큼이나 힘들게 느껴진다.
북문에서 장비를 착용하고(09:50)
오늘은 자원봉사자들까지 합세한 국공이 네명이나 출동했다.
건너편 의상능선
옅은 구름을 뚫고 내리쬐는 햇빛도 따갑거니와 무엇보다 습한 날씨에 숨이 막힐지경이다.
으~ 찐다쪄~
직벽아래서 딱지님표 개떡으로 요기를 하고
15m 직벽등반
다섯명은 직벽으로
나머지는 크랙길로
대단해요~
말구 새물내님
책바위로
책바위 다운
홀더가 양호 해 클라이밍다운도 가능한 구간이나 안전하게 하강기를 이용해 내려서는게 바람직하다.
춘양이 바위... 왠지 사진을 클릭하면 알랑가몰라. ㅋㅋ
장군봉 안부에서 바람골표 에어컨바람을 맞으며 산상만찬을 즐긴다.(12:10)
채원님표 상추쌈이 젤루 인기가 많았었다는...
장군봉을 뒤로하고
좌측 턱과 우측 슬랩으로 나뉘어 오른다.
오늘 수업은 등강기만 걸고 자력으로 오르기
헬기가 날라오길래보니 숨은벽능선에서 사고가 있었는지 연막탄으로 위치를 알리고 있다.
후송
인수리지에도 숨은벽리지에도 리지꾼들이 많이 보인다.
말바위
좌측 상투에 간댕이가 부은 사람이 앉아있다.
엄마 젖 만지러
엄마 젖가슴으로 오르는 것도 쉽지 않당께
협곡하강
등반완료(백운대/14:10)
함께한
이곳에서 60m 하강... 바로옆쪽은 신동엽길
백운대길에 있는 유황오리를 이곳에서 올려다보면 이런모습
60m 두동이 필요하다.
하강자외 접근금지여~
스탠바이
하강
길긴 길다
아랫쪽 나무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야 자일이 모자라지 않는다. 즉 우측으로 내려서면 자일이 모자라 자칫 추락할 수 있다는....
말구 하강
나만빼고
서서 볼 일 보는 사람들만 빼고
나만
계획은 만경리지까지 하기로 했으나 초짜들이 여럿 있다보니 시간도 많이 지체되고... 여기서 끝내기로.(15:40)
산장에서 복잡한 길을 피해 인수사면쪽으로...
아직도 인수벽엔 바윗꾼들이 여럿 붙어있다.(16:20)
잠수함 바위에서 공부하는
날이 으찌나 뜨거웠던지 하룻밤 지나고나니 눈 주변만 하얀채 뻘겋게 달아 오른 얼굴이 꼭 올빼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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