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클릭하고 F11를 누르고 보신 후 다시 사진을 클릭하면...
내장산과 백암산은 몇차례 발걸음을 해 보았지만 내장산과 백암산을 잇는 걸음은 이번이 츰이라 산행길이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내심 추령에서 시작 신선봉을 경유하는 코스를 걸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봤지만 추령에서 유군치까진 비지정이라고....
서래탐방지원센터에서 서래봉 안부까진 1.3km로 그리 길지 않은 거리지만 짧은만큼 오름길은 된비알이다.
안개까지 짙게깔린 습한 날에 깔닥길을 오르려니 금세 땀으로 옷을 적신다.
안개에 젖어있는 돌이며 바위들이 미끄럽다보니 내딛는 발걸음은 왜그리도 불편하던지...
50분만에 서래봉 안부에 올라섰지만 날은 아직도 깜깜이고 불출봉에 가까워 질 무렵에서야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서래탐방지원센터 - 불출봉 - 망해봉 - 연지봉 - 까치봉 - 순창새재 - 상왕봉 - 백학봉 - 약사암 - 백양사
06:50
불출봉에서 내려다 보는 내장사쪽 풍경이 참 좋은데 안개에 갇혀버려 주변은 온통 회색빛이다.
망해봉으로 오르는 철계단은 내장산 철계단 중 가장 위험한 시설물이라 할 수 있다.
오래전에 철계단과 관련해 민원을 제기한적도 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별 변화가 없다.
일부 넓은 발판을 덧 붙혀 놓은 곳들이 있긴 해도 아직도 각목형태의 좁은 발디딤판으로 되어 있는 곳 들이 많아 특히 내림길로 이용할땐 상당히 위험스럽다.
07:30
망해봉을 내려서고
앞쪽부터 연지봉/까치봉/신선봉
08:00
아침상을 펼친다.
가장 푸짐한 아침상은 만주독립군팀인 것 같다.
머 그래봤자 꼬부랑국수지만.. ㅋ
진용님이 건네 준 양귀비꽃 술 한잔을 마셨드니만 뿅~ 한동안 헤롱헤롱거린다.
구름은 까치봉을 넘어보려고 애를 써 보지만
힘이 부치는지 이내 포기하고 물러선다.
08:55
추월산?
까치봉
서래봉
09:15
갈림길에서 순창새재로...
이곳에서 소둥근재까지 고도를 300m정도 떨어트리면서 내려서게된다.
조망권을 벗어나니 개스가 다시 밀려와 온 산을 삼켜버린다.
10:10
지도상으로 보면 소둥근재 근처인 듯 싶다.
먹는게 체력
빛이 없는 아쉬움속에 대신해서 짙게깔린 안개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 해 준다.
죽마고우 대발님과 똘배(설악)님
똘배님, 요즘 살이 좀 빠졌다드니만 얼굴은 갸름 해 졌는디 뱃살은... ㅋ
순창새재(10:35)
순창새재부터 상왕봉 아래까진 요런 착한길로 쭈욱~
상왕봉(11:30)
이 곳 상왕봉부터는 넘쳐나는 산객들로 복작거리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지후님을 만난다. 나 돈 땡궈먹은거 읎지유? ㅎ
사자봉/가마봉
가마봉
백양사까진 계속해서 이렇다.
도집봉은 안전한 우회길로
사자봉/가마봉
참 고운 단풍인데 햇살이 없다는게 느무느무 아쉽다.
일기예보상으론 낮엔 햇살이 비춘다고 혔는디 산행이 다 끝날때쯤에서야 하늘이 활짝 열린다.
산지기에 큰 힘이 되 주시는 만주독립군 부대.
만세만세만만세입니다. ㅎㅎ
잘 생긴 죄로 고달픔이 큰 명품소낭구다.
사진찍는다고 낭구에 올라타는 몰상식한 인간들이 많으니...
나두 사진한장 남겼다. ㅎ
백학봉 내려서는 철계단쪽에서
학바위에서 내려다 본 백양사
아~ 햇살아~
새 신발 신은 두분이 오늘 표지모델이십니다. ㅎ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줄줄이 인간사탕
완공되면 사성암과 같은 모습일 듯 싶다.
약사암으로
단풍빛이 현란하다.
줄을 서 약사암 약수를 한모금 마시고 에스라인길을 따라 백양사로 내려선다.
백양사에서 올려다 본 백학봉(14:15)
쌍계루와 백학봉
작년에 왔을때보다 단풍이 더 고운 것 같다.
가로그립으론 반영까지 담아내기가 24mm로는 짧다.
오전시간엔 진사들이 떼거리로 몰리다보니 간혹 자리다툼도 일어나곤 하는데 진사들이 빠져나간 시간이라 한결 편안하게 담아본다.
반영 1
반영 2
반영 3
눈길, 발길을 붙잡는...
가로길 단풍은 며칠 더 있어야 완연해질 것 같다.
요기서 뒤풀이를 한 후 오후 4시 40분에 귀경길에 올라 밤 9시 30분쯤 사당에 도착한다.
생각보단 일찍 도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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