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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의 백운산(1,222,2m)은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은 산이며, 백운산 중에서도 함양의 백운산(1,279m)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호남정맥은 마이산, 내장산, 무등산, 제암산, 조계산을 힘차게 달려와 천리여정을 이 곳 백운산에서 완성한다.
전국에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30개가 넘고, 거기에 더해 백운봉까지 합하면 우리나라의 크고작은 산 중 백운산 또는 백운봉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족히 50개가 넘으니 제일 흔한 이름을 가진 산이기도 하다.
그 중의 하나인 광양의 백운산을 오늘 처음으로 발걸음을 해 본다.
때마침 근간에 눈도 많이 내린터라 내심 설경도 기대하고, 백운산에서 바라보이는 지리산능선도 보고 싶었는데 개뿔~
설경도.. 지리산도...
성불교 - 형제봉 - 도솔봉 - 따리봉 - 신선대 - 상봉 - 진틀 / 14.8km
←계족산, ↓성불교, 형제봉→
계단을 올라서면 형제봉
성불교를 출발한지 1시간 35분만에 형제봉에 올라선다(07:15)
가야할... 이틀전 설경사진을 보고 기대만땅였는데 설경은 커녕 개스만 가득한게 답답하기만 하다.
오늘 백운산 일기예보론 하루종일 구름한점 없는 햇살쨍였는데 완전 구라였어~
어쿠~
헐~ 하늘이 새까매서 일출이 없을 줄 알고 형제봉을 내려섰드니만 홍시하나가...
허벌나게 뛰어 조망트인 곳을 찾아 구름속에 숨기전에 간신히...
아침해 옆쪽으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억불봉인 듯
등주리봉인가?
↖도솔봉 2.2km, ↓형제봉 1.0km, 성불사 1.6km→
고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개스는 짙어져만가고...
출발 3시간여만에 도솔봉에 올라선다(08:50)
도솔봉에서 아침을 끓여묵고...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낭구
백운산은 처음이라 주변 산군들도 공부해야 하는데 뵈는게 읍따.
참샘이재
↓도솔봉 1.2km, ↑따리봉 0.8km, 논실 2.3km →
침 질질 흘리는 에얼리언 같다.
따리봉 전망대
이틀전(112월29일)만 해도 이랬었는데
보기 드물었던 상고대
또아리봉이라기도 하는...(10:45/4시간 5분경과)
따리봉을 지나 따리봉 삼거리에서부터 한재까지 약 350m정도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선다.
한재(11:30)
← 하천 8.0km, ↑정상 2.6km, ↓따리봉 1.3km, 논실 2.3km →
패잔병은 논실로... ㅎ
한재에서 능선까지 0.5km 된비알구간을 오르는게 한주 전 가지산을 내려와 아랫재에서 운문산에 오르는 느낌이다.
한마디로 디지는 줄 알았다는... ㅋ
나만 힘든게 아닌가벼~ ㅋ
여기서 보면 영락없는 거북인데 반대편에서 보면 그저 돌댕이
능선길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보니 부침이 따른다.
에효~ 점점 갈수록 저질체력이 되가니... 그렇다고 카메라를 두고 댕길수도 없는 일이구...
배낭속이라도 비우고 빈대를 붙던가 해야지... ㅋ
하늘이 개이는 듯 하지만 지나온 따리봉과 도솔봉은 아직도 답답하게만 보인다.
신선대
신선대와 정상
정상(상봉)
이왕 왔으니 신선대도 올라본다.
그림 좋고...
만주독립군님이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상봉의 모습이 아이거 북벽 같다고...
닮았나? ㅋ
지나 온
맨 꽁찌로 정상에 올라선다.(11:17)
백운산은 처녀산행인데 나두 인증샷 한컷 남겨본다.
멀리 억불봉이
요즘 산지기에 큰 힘이 되 주시는 독립군 부대 성님들
시장허던차에 과메기 맛있게 먹었습니다.
삼거리에서 진틀로 내려선다.
↓정상 0.3km, ↑억불봉 5.6km, 진틀 3.2km →
삼거리에서부터 한동안 나무계단을 내려서게 되고, 이 후 거친 된비알길을 따라 계곡에 내려서니 이제 긴 너덜길이 기다린다.
이느무 너덜길이 으찌나 지겹던지...
이곳에서 간단하게 세안과 발을 씻는다.
물이 으찌나 차갑던지 얕은물에 잠시 발을 담갔는데도 발등이 깨질것만 같다.
근데도 이 차가운물에 무릎까지 담근채 한참동안 있는분들은 머랴? 하기사 이 물에 알탕까지 한 만주독립군님과 솔개님도 있으니...
이분들 내 보기엔 사람이 아닝겨~
9시간 20분, 14.8km의 걸음을 마친다.(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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