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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산 번산이 취소되어 북한산으로...
삼천사 - 용출사면길 - 강아지바위 - 승가능선 - 사모바위 - 구기동
여섯명이 함께 하기로 했는데 이 시간까지 잠 자고 있는분은 빠지고 다섯이서 오붓하게 신록속으로 스며든다.
오늘은 저 앞 용출봉 암릉길을 오를 예정이다.
삼천사를 지나
계곡길을 따르다
비타500길로 스며든다.
새로운 비타길로 접어 들었다 아무래도 올라서야 할 지능선을 비껴가는 것 같아 길도 없는 사면길을 치고 올라서다보니 석상 하나가 보인다.
묘기의 형체는 알아보기 힘들정도지만 네개의 상석들이 옆으로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네개의 상석 중 한개에만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大夫라는 글자가 보이는걸로 보아 고관대작을 지낸 분 같다.
서서히 암릉구간이 나타난다.
긴 슬랩구간도 올라서고
지난 만수리지에서 고생한 후 바위라면 무서워만 하던 자우님이 조금씩 바위와 친해보려 노력하고 있다.
응봉능선 뒤로 대머리도 바라보고
좀 까탈스런 구간은 안전하게 확보를 하고
초암산 취소로 물건너 간 꼬막 대신 삼겹과 오리로 푸짐하게 점심밥상을 차렸다.
경사도가 상당 해 자력으로 오르기가 쉽지 않은 슬랩구간이라 동아줄을 내린다.
헐~ 보미니님 모자가 바람에 날라갔다. 벼랑위로 떨어져 주으러 갔는데 야속하게도 바람은 다시 벼랑아래로 날려 버린다.
보미니님은 모자 날려 보내고 난 중간에 근심 내려놓으면서 장갑까지 내려놓고... ㅋㅋ
용출봉 턱 밑까지 올랐다 이제 강아지를 만나러 사면길을 따라 내려선다.
강아지가 연두빛깔 새 옷으로 갈아입고 기다린다.
사면길을 내려선 후 다시 급한 협곡길로 오름한다.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만큼이나 주능선도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강아지 머리 쓰다듬으러...
난 반대편에 바위에 올라
아이러니하게도 난 이 곳을 한번도 오른적이 없다. ㅋㅋ
내림길은 이 곳으로
역시 ㄳㄲㄷ 할때가 표정들이 밝다. ㅋㅋ
삼천사계곡으로 내려선 후 부왕사지/대남문/삼천사 방향 갈림길에서 대남문 방향으로 다시 올라선다.
정탐길 중간쯤에서 다시 승가봉으로 이어지는 비타500길로 올라선다.
의상능선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의상능선 뒤로 백운대도 고개를 내 밀고...
투둑투둑 빗 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한다.(15:35)
빗 방울이 굵어져 승가능선 8부능선쯤에서 사면길로 내려선 후 다시 사모바위쪽으로 오름합니다.
오늘 유일하게 본 철쭉인데 아직 이넘은 싱싱한채로 남아있다.
사모바위(16:05)
예정은 향로봉을 거쳐 오산슬랩으로 내림하려 했던건데 점점 빗 방울도 굵어져 가고.. 구기동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승가사 입구에서 포장길을 따르다 다시 비타500길로 내려선다.
보현봉과 사자능선이 시원하게 조망 된다.
요즘 보현봉은 사자가 지키는 것 만으론 안 되것는지 국공이 매일 정상에서 딱지 들고 있다하니 혹 생각 있으신 분은 참고 하삼. ㅎㅎ
바위에 물 때가 껴 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이제 비타500길을 벗어나
구기탐방지원센터를 빠져 나온다.(17:07)
캬~ 산행을 다 마치고 나니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넹~
이 곳에서 가볍게 생맥주 한잔씩 마시며 오늘산행을 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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