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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건리 이끼폭을 생각하다 먼 길 달려 딸랑 이끼폭만 보고 온다는게 좀 그렇고 해서 북한산으로 맴을 돌린다.
하루전까지 장맛비가 내린터라 혹시나 하고 새벽발걸음을 해 본다.
나 같은 생각을 하는 진사들이 많을거란 예상에 주차문제도 그렇고 포인트 자리문제도 있고해서 좀 서둘러 집을 나선다.(02:25)
역시나 도선사 광장에 도착 해 보니 주차공간이 몇개밖에 남지 않았다.(03:05)
도선사광장 - 하루재 - 위문 - 만경대 - 사면길 - 용암문 - 대동문 - 구천폭포 - 아카데미탐방센터
1시간 20분만에 만경대 올라보니 이미 진사들이 여럿 올라있다.
아랫쪽 포인트엔 이미 자리들을 차지하고 있고 윗쪽 포인트는 텅 비어 있는데 젖은바위가 미끄러워 오르지 못 하고 있다길래 먼저 올라 슬링줄을 내려 올려준다.
오늘 발걸음 한 진사들이 대략 스무명은 넘는 것 같다.
허나 해가 중천에 올랐는데도 녹녹치 않은 날씨에 다들 한숨들만 쉬고... (05:58)
아무래도 오늘은 일찍 포기하는게 낫겠다 싶어 두시간정도 머물다 먼저 철수한다.(06:30)
근데 지난주 용소골에서처럼 무릎 인대쪽이 찌리찌릿 해 오는게 조짐이 안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할때마다 찾아오는 통증이 이만저만 아픈게 아니다.
???
이건 모야~ 오늘따라 일찍 철수를 했드니만...
하늘이 파랗게 열리면서 개스들이 물러나기 시작한다.
인수봉도 모습을 드러내길래
허겁지겁 내려왔던길을 다시 올라섰건만
이런 된장할~
다시 시크먼 구름들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백운봉까지 삼켜 버린다. 하늘이 열린지 불과 8분만에 상황종료다.
그리곤 만경 사면길을 걸음하는 내내 이랬다.
용암문을 지나 이곳에서 한시간동안 머물며 개스가 걷히길 기다려 보지만...
걷힐 듯 말 듯 하면서
잠깐 용암봉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기도 하지만 이내 숨어 버린다.
잠시 노적봉의 모습도 보이긴 했지만...
끝내 이런 모습은 보지 못하고 1시간동안 머물다 자리를 뜬다.(창고사진)
대동문에서 맥주한캔과 빵으로 아침요기를 하며 쉼을 한 후 바로 구천폭포쪽으로 내려선다.(09:40)
계획은 동장대에서 태고사로 내려섰다 남장대지로 올라 대남문을 거쳐 다시대동문으로 돌아온 후 하산 할 예정였는데 다리가 이 모양이니....
하늘소 맞나?
며칠동안 내려 준 장맛비덕에 계곡엔 물의 흐름들이 힘차다.
이 곳을 내려선 후 계곡으로 들어가 누가 보건말건 오리지날 알탕을 하고.
구천폭포(창고사진)
구천폭포로 내려서고 싶었지만 도저히... 무릎을 굽혔다 펼 때마다 끊어질 듯 아픈게 한걸음 한걸음 내 디딛는게 여간 곤욕스러운게 아니다.
결국 구천폭포는 패스하고... 저 윗쪽에 구천폭포가 있는디...
다리 부상으로 계획했던 걸음을 하지 못 하고 짧은 걸음으로 산행을 마친다.(11:30)
다음 주 설악길도 17km가 넘는 긴 걸음인데 걱정이다.
관련해서 알아보다보니 장경인대염인 듯 싶다.
한 곳에 장시간 머물다 갑자기 움직이다보니 무리가 온 것 같은데 산행전이든 휴식후든 스트레칭 하는걸 습관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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