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클릭하고 F11를 누르고 보신 후 다시 사진을 클릭하면...
야영주간을 맞아 북한산 번개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할롱이란넘이 심술을 부리는지 금욜 오전까지만해도 비 예보가 없드니만 갑자기 일욜오후부터 10~19mm의 비가 내릴거란 예보로 바뀐다,
요즘 기상청 예보가 대체적으로 맞는편이니 우중산행에도 대비를 하라 공지를 해 놓는다.
일욜새벽 02시쯤 잠자리에 들려고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웠는데 헐~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풍경이... 2주전에 보았던 하늘풍경을 보는 듯 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북한산쪽을 보니 그쪽도 마찬가지...
이런 풍경이 일출시간까지 이어진다면 그림 좀 나올 것 같아 바로 배낭을 꾸린다. 또 병이 도진거지. ㅋ
이것저것 준비 해 놓은것들을 꾸려 넣고 나니 배낭은 왜그리도 무겁든지... 자일을 빼 내고 10미짜리와 슬링줄을 챙겨 넣는다.
그래도 무겁다. ㅎ
자고있는 아들을 깨워 산성안쪽에 있는 보리사로 이동 야등을 시작한다.(03:45)
보리사 - 만경대 - 하루재 - 백운공원제2지킴터 - 우이동
우이동 - 육모정공원지킴터 - 용덕사 - 해골바위 - 거북바위 - 영봉능선 - 시루떡바위 - 인수계곡 - 사기막골(진태네집)
만경대에 올라보니 왠일인지 오늘은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질 않는다.(05:15)
바람은 몸을 흔들정도로 세차게 불어대고... 붉은 여명빛 없는 하늘풍경은 그지깡깽이 같다.
역시 냄새맞고 찾아 댕기는 찍사들은 다르긴 다르다.
여명빛도..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도 좀 그렇긴 해도 새벽공기하나만큼은 좋다.
근디 바람이 세차다 보니 윈드자켓을 입었는데도 좀 춥다.
새벽이면 늘 진사들로 북적이는 만경대 넘버원 포인튼데 오늘만큼은 썰렁한채 내 배낭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어떤이는 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밤을 지새기도 하는데...
일출시간이 지나고 나니 약하게나마 구름에 붉은색이 돋는다
백운대엔 몇명의 사람들이 올라있다.
이제서야 강렬한 아침햇살이 구름을 뚫고 비추기 시작한다.(06:07)
오늘일출시간은 05:43
점점 해가 짧아져가니 앞으론 인수봉과 함께 일출을 담는건 어려울 것 같다.
아이폰 촬영
붉은 아침빛을 보여주지 못 한 보상인가?
좀 거칠긴 해도 아이폰으로 담은 사진이 더 좋다. ㅎ
소니는 다 좋은데 일출일몰시 색감표현에 있어 캐논에 비해 밀리는게 사실이다.
색감표현에 있어 너무 정직하단게 탈이라면 탈이다.
장경인대가 날씨에 민감하다드니만 새벽날씨가 쌀쌀해선지 또 속을 썩이기 시작한다.
스트레칭과 맛사지를 하고 아스피린도 한알 먹고 만경대를 내려선다.(07:10)
백운산장에서 국수한그릇 사 먹는다.4,000량)
시간이 이르길래 산길을 따라 백운공원 제2지킴터로 내려와 우이분소 화장실에서 땀을 씻어내고 약속장소로 가보니 아직들이다.(09:20)
혼자 왔다 우연히 만나 합류한 산사랑님을 포함 열네명이 모여 산행을 시작한다.(10:10)
용덕사앞에서 목책을 넘어 비타민길로 스며든다.(10:40)
커다란 양 한마리가 서울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해골바위(11:20)
해골바위 상단모습 1
해골바위 상단모습 2
오름길 내내 도봉산의 멋진 풍광들을 눈에 담으며 오른다.
코끼리바위 옆으로 보이는 거북바위로 진행한다.
20m정도의 디에드로 구간을 올라선다.
그림 좋고
거북바위(12:05)
거북이 머리 집어 넣으면 으짤라고...
은냐들만
읍빠들만
영봉능선에 들어선다.(12:25)
쉬멍 먹으멍
능선길을 따르다 목책을 넘어 다시 영봉 밴드길로 들어서 시루떡바위쪽으로 진행한다.
한분은 여기서 탈출했는데 앞서 진행하다보니 인사도 못 하고...
시루떡 바위에...(13:10)
떡 사세요~
장경인대가 속을 썩여 두다리에 발란스가 맞지 않다보니 이곳을 내려서는데 쥐까지 난다.
에어파스를 뿌리고 맛사지를 하고 아스피린까지 한알 먹고나니 가라 앉는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현장에서 직접 체험 해 보는 것 만큼 산 교욱은 없다.
인수계곡으로 내려서기 전 능선길에 자리하고 산상만찬을 즐긴다.(13:40~14:40)
짐 풀고나니 이제서야 배낭이 가벼워진다. ㅎ
만찬을 마치고 인수계곡으로 내려서 땀 좀 씻고 있는데 일행들이 엉뚱한 길로 삥~ 돌아 내려오드니만 갑자기 비명소리와 함께 혼비백산들 하며 난리들이 아니다.
가람형님이 지나오면서 옷바시(땅벌)집을 건들였는지 바로 뒤에 따라오던 동고비님과 재주님이 봉변을 당한거다.
어렸을때 옷바시에 몇번 쏘인적이 있었는데 그넘들한테 쏘이면 무지 아프다는.. ㅎ
애초 계획은 인수계곡으로 내려섰다 다시 545봉에 오른 후 사기막으로 내려서려 했는데 밀려오는 먹구름에 주변도 어둑어둑해지고... 다들 그냥 내려가자 한다.
고뢔? 그잖아도 장경인대가 속을 썩이는 바람에 죽을맛였는데 그라믄 조티요. ㅋ
대신해서 일명 상폭폭포를 찾아 물놀이를 즐겨본다. 어쩌면 올해 마지막 물놀이가 될지도 모르겠다.
폭포에서 즐건시간을 가진 후 사기막으로 내려 섰는데 이런 된장할~ 철망휀스에 문을 패쇄 해 놓았다. ㅠㅜ
휀스를 넘기엔 아짐들한텐 무리고.. 휀스를 따라 조금 가다보니 개구멍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바닥이 반들반들 하다. ㅋ
깔개를 깔고 깔끔하게 순산을 하고 광명세계로 나온다.
폭포를 떠날때부터 약하게 내리던 비가 인심 좋고 맛 좋은 진내네집에 들어서고나니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한다.
가끔 우르릉 쾅쾅 천둥까지... 뒤풀이를 마칠때쯤에선 빗줄기도 약해지고...
거기에 송추에 사는 아드님까지 불러 차로 연신내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태워다 주시니..
모든게 땡Q다. ^^*
'Climbing > 북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8.17(일)】42.남장대지-구천폭포 (0) | 2014.08.18 |
---|---|
【14.08.15(금)】41.의상남벽-강아지바위 (0) | 2014.08.16 |
【14.08.01(금)】38.summer holiday... 인수계곡, 545봉, 숨은벽능선 (0) | 2014.08.02 |
【14.07.27(일)】37.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만경대, 구천폭포 (0) | 2014.07.27 |
【14.06.29(일)】33.만경대 (0) | 2014.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