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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북한산

【13.08.17(일)】42.남장대지-구천폭포

 

 

 

 

 

오늘은 분기마다 있는 불알친구들 정모가 있는 날이라 백덕산에 함께하지 못 하고 느즈막히 북한산을 찾아본다.

느즈막한 시간에 일어나보니 하늘은 잔뜩 찌푸린채 가는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로는 오후나절엔 그친다 하니 오늘같은 날엔 산에 오르면 뜻하지 않은 선물도 받을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날머리는 알탕을 할 수 있는 구천폭포쪽으로 정해놓고 모임시간에 맞출 수 있는 코스를 그려본다.

그래 그 코스라면...

물과 캔맥주 하나, 우산을 챙겨 아들한테 산성입구까지 태워다 달라하고 집을 나선다.(10:50)

가는길에 파바에 들러 커피와 빵 몇개도 구입하고...

 

 

 

 

 

 

북한산성탐방센터 - 계곡탐방로 - 중성문 - 행궁지 - 남장대지 - 715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구천폭포 -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

 

 

 

 

 

 

 

 

스트레칭하는데 시간을 좀 할애하고나서 발걸음을 시작한다.(11:30)

비도 오고 늦은시간이라 그란지 입구는 한산하다.

 

 

 

 

 

 

계곡탐방로로 길을 잡는다.

 

 

 

 

 

 

 

종종 마주치는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며...

 

 

 

 

 

 

 

느즈막히 오르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의상봉과는 달리 원효봉은 후덕한 맛이 있다.

 

 

 

 

 

 

 

노적봉도 살짝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한다.

 

 

 

 

 

 

 

계곡탐방로를 빠져 나오니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이곳에서 탐방센터까지 거리는 계곡탐방로는 1.0km, 포장길은 1.8km

 

 

 

 

 

 

 

 

 

 

 

 

 

 

중성문(12:15)

 

 

 

 

 

 

 

노적봉

 

 

 

 

 

 

 

 

 

 

 

 

 

 

 

그동안 무심코 건너다녔던 다린데 오늘에야 진국교(鎭國橋)란걸 알았다.

 

 

 

 

 

 

 

그러고 보니 인근에 진국사(현 노적사)가 있다.

 

 

 

 

 

 

 

비석거리

이곳엔 북한산성을 관리하던 수성대장격인 총융사의 재임시 선정과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선정비가 26기정도 남아 있으며,

조선 철종 6년(1885)에 북한산성내 승도(승병) 대장인 팔도도총섭의 교체과정에서 생기는 폐단을 없애 산성수호에 완벽을 기할 것을 다짐하는 명문을

평탄한 암반에 음각 해 놓은 북한승도절목이 있다.

 

 

 

 

그동안 돌기둥만 남아있던 신영루 자리엔 한창 복원공사 중이다.

 

 

 

 

 

 

 

완공되면 개방해서 오가는 사람들한테 쉼터가 되 주면 좋을텐데...

 

 

 

 

 

 

 

 

복원이 끝난 중흥사에선 염불소리가 들리는데 확성기를 통해 들리다보니 귀에 좀 거슬린다.

 

 

 

 

 

 

 

 

 

 

 

 

 

 

 

갈림길에서 남장대지쪽으로 길을 바꿔 오르다보면 행궁지가 있는데 이곳도 복원을 하려는지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남장대지로 오름하다 잠시 쉬면서 빵으로 점심을 대신한다(13:10)

 

 

 

 

 

 

 

예보데로 빗줄기가 잠잠해지기 시작한다.(13:30)

 

 

 

 

 

 

 

 

앵무봉쪽에 난리가 났군요.

비가 그치면서 구름들이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우중산행에서나 볼 수 있는 선물이기도 하지요.

 

 

 

 

 

 

 

 

 

 

 

 

 

 

 

 

 

 

 

 

 

 

 

 

대남문과 보현봉

 

 

 

 

 

 

 

대성문 뒤로는 구름들이 격랑치 듯 한다.

 

 

 

 

 

 

 

남장대터(13:50)

이곳은 북한산성 내에 3개소의 장대 중 남쪽 장대인 남장대가 있었던 곳이다.

장대는 전투가 벌어졌을때 지휘소로 사용하는 건물로, 지형이 높고 사방을 관측하는데 유리한 곳에 설치했다.

현재 시단봉에 자리하고 있는 동장대만이 유일하게 복원되어 있다.

 

 

 

 

 

의상능선(나월-증취-용혈-용출)

 

 

 

 

 

 

 

715봉과 나한봉

 

 

 

 

 

 

 

싸리꽃이 한창이다.

 

 

 

 

 

 

 

멀리 고령산 앵무봉까지 똘망하게 보일정도로 시계도 좋은편이다.

 

 

 

 

 

 

 

 

지금 고령산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 아닐런지.(수락-사패-도봉-북한산)

 

 

 

 

 

 

 

 

 

 

 

 

 

 

 

나한봉

 

 

 

 

 

 

 

오늘은 오랫만에 문수봉에도 올라봐야겠다.

 

 

 

 

 

 

 

청수동 암문

 

 

 

 

 

 

 

경사가 급하긴 해도 왼쪽 슬랩으로 오르면 수월한데 바위가 젖어있어 이곳을 택해 올라선다.

중간부에서 삐딱한 오버행 턱을 올라서야 하기 때문에 좀 긴장이 된다.

 

 

 

 

 

 

배낭과 카메라가방부터 올려놓고... 뒤에 빌레이 봐 주는 사람없이 오르다보니 식은땀이 난다. ㅎ

 

 

 

 

 

 

 

턱을 올라서도 멍텅구리들 뿐이라 오르기가 까다롭다.

 

 

 

 

 

 

 

문수봉 정상(14:10)

 

 

 

 

 

 

정상엔 큼지막한 맷돼지 한마리가 터줏대감인양 자리잡고 있다.

 

 

 

 

 

 

 

인왕산(340)과 안산(296)이 한참 낮아 보인다.

 

 

 

 

 

 

 

언뜻 해무에 쌓인 해안가도심을 보는 듯 하다.

 

 

 

 

 

 

 

715봉 우측으로 두번째 봉우리에 북장대지가 있다.

 

 

 

 

 

 

 

요즘 보현봉 정상에선 딱지들고 기다리고 있다하니 딱지치고 싶은분들은 판돈 10만량 지참하고 올라보시길... ㅋ

 

 

 

 

 

 

 

 

 

 

 

 

 

 

 

멀리 청계, 광교, 백운, 관악, 삼성, 수리산이 섬이 되어 아련하게 보인다.

 

 

 

 

 

 

 

문수봉 옆에 있는 구 깃대봉

 

 

 

 

 

 

 

대남문(14:25)

시간도 줄일겸 대성문까지 밴드길로...

 

 

 

 

 

 

대성문(14:30)

여기부터는 비타500길로...

 

 

 

 

 

 

보국문(14:45)

이곳에서도 대동문까지 비타500길로...

 

 

 

 

 

 

대동문에서 바로 구천폭포로 내려선다.(14:55) ...

알탕을 하려면 몸의 열을 좀 높혀야할 것 같아 계단도 많고 급한길이지만 뜀걸음으로 구천폭포까지 내려선다.

 

 

 

 

 

 

가끔씩 앞선이들을 만나면 숨을 고르고...

 

 

 

 

 

 

 

구천폭포(15:20)

두달전에 장경인대가 쏙을 썩이는 바람에 죽을똥살똥하며 내려서다보니 코앞에 두고도 지나쳤던 곳인데 수량이 별루다.

 

 

 

 

 

 

내려오면서 알탕할만 좋은 장소가 있는데 선점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이 곳에서 알탕을 해야하는데 윗쪽과 달리 물이 맑지가 않다.

어쩌랴~ 좀 찝찝하긴 해도 풍덩하고 땀을 씻어낸 후 옷을 갈아 입는다.

 

 

 

 

 

 

폭포 상단엔 '구천은폭'이란 글자가 새겨있다.

 

 

 

 

 

 

 

폭포 아랫쪽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15:50)

시간을 보니 딱 맞춰 내려온 것 같다. 10km 가까이 걸음했는데도 오늘도 장경인대는 안녕하네그려~

Q다.

담주 설악길에서도 안녕해야 할텐데...

 

 

 

 

 

택시를 타고 수유역으로... 전철타고 종각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모임시간 5분전이다.(16:55)

지난 모임에 빠졌던터라 6개월만에 보는 얼굴들이 반갑다.

근데 머그리 바삐들 산다고... 반도 안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