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명지산이나 다녀올까하고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보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결국 오전 10시 넘도록 늦잠을 자고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명지산은 물건너갔고.. 어제 제대로 못 본 야구나 풀영상으로 다시 본다.
12시 넘어 커피와 도넛으로 아침인지 점심인지를 대신하고 카메라와 벨트쌕을 챙겨 식구들과 집을 나선다.
먼저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장을 본 후 아들보고 태워다 달라하고 북한산으로 길을 잡는다.
산성탐방지원센터 - 행궁지 - 남장대지 - 715봉 - 나한봉 - 나월봉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가사당암문 - 용출지능선 - 백화사 - 여기소
다들 하산하는 시간에 나홀로 등산을 시작한다.(14:15)
만나는 사람들마다 하산객들뿐이다.
예전에 없던게 궁령사 입구까지 놓여있다. 하산길에 발이 편안할 것 같다.
중성문을 지나도
내려서는이들만...
산영루
신선이 따로없다
물한종재기 받아 마시고 보고 부적합이라네
행궁지로 가는 길 주변엔 산딸기밭이
몇개 따서 먹어보니 새콤달코롬하다.
내년 12월 말까지 발굴조사를 한다는데 이후에 복원을 하겠다는건지 발굴조사만 하고 하겠다는건지...
요 나무 뒤엔 멋진 조망터가 있다는
대성문과 대남문이 보이고
남장대지
715봉도 파 헤져있다.
헬기한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용출봉쪽으로 접근하는걸로 보아 사고가 난 듯
엄지바위 윗쪽에서 한참을 머문다.
성랑지가 있었을만한 장소마다 이렇게...
숱하게 이 능선을 다녔지만 나한봉을 오른건 오늘이 츰이네그려
나월에스컬레이트
여기에 앉아
늦은 점심을(17:15)
부왕동 암문
이정도는 개볍게
증취봉
강아지도 여름옷으로 갈아입었고
삼천사를 내려보고
용출봉으로
엄지바위
紫明海引臺
자명(山紫水明)은 산은 단풍이 들어 붉고 물은 맑다는 의미고, 해인(海引三昧)은 대양에 모든 사물이 골고루 깊이 투영되는 듯한 마음의 고요함을 뜻하니
산빛이 곱고 물빛이 맑은 것이 마치 바다가 만상을 비추듯 북한산의 산수경관이 잘 조망되는 전망대란 뜻 아닐런지
마지막 의상봉은 패스하고
대신 용출지능선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아래로 국녕사가 내려다 보이고
가사당 암문으로 나가 용출지능선으로 붙는다.
헐~ 바위자락에 왠 시멘트???
애초 닥터링 한게 잘못이긴 하겠다만 그렇다고 공단의 이런 해괴망측한 처사는 이해할 수 가 없다.
이런다고 다닐사람 안 다닐것도 아닐진데
물이 쫄쫄 흐르는 백화사계곡에서 땀을 씻어내고 옷을 휑궈입는다고 잠시 옷을 벗었드니만 모기들이 급습한다.
집에 돌아와 보니 등짝 네군데가 벌겋게 퉁퉁 부어있다.
이젠 백화사가 번드름해졌네그려
오늘 뒤풀이는 집에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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