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limbing/영남권

【17.10.29(일)】58.가야산










벡운동지구 - 용기골 - 서성재 - 칠불봉 - 상왕봉 - 서성재 - 만물상능선 - 백운동지구




노랑단풍을 만나러 밤길 300km를 달려간다.

백운동지구에 들어서니 주차장이 텅 비어있다(03:20)

아직 걸음을 하기엔 이른시간이라 차안에서 1시간 가까이 머물다 렌터불을 밝히고 걸음을 시작한다(04:20)

들머리로 가는길에 보이는 단풍빛이 붉다. 아랫쪽에 이리 단풍이 물들었다는건 윗쪽은 이미 단풍빛이 졌다는 야긴데...


용기골로 들어서 서성재에 가까워져가니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예보데로 오늘 바람의 강도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된다.

서성재를 지나면서부터는 나뭇잎들이 눈발 날리듯 흩날린다.

그나마 남아있던 잎새들마저 강풍에 속절없이 떨어져 나가고 있으니 노랗게 물든 단풍은 기대난망이다.


두시간만에 칠불봉에 올라서니 몸을 가눌 수 없을정도로 바람이 세차다.

동쪽하늘엔 구름층이 두껍게 깔려있어 일출은 기대난망이고 여명빛마저도 약하다.

바람을 피해 바위뒷편으로 몸을 숨긴채 햇살이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춥다. 많이...




칠불봉(1433m)














지리산이 아련하다.







헤이즈로 인해 시야는 흐릿하고







오늘 일출시간이 06시45분인데 20분이 지나서야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07:06)







개떨듯 하며 1시간 가까이 기다렸는데 다행히 아침빛이 좋다





















이미 노랑 단풍들이 떠나간 자리지만 아침햇살 드리워진 모습만으로도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칠불봉에서 1시간동안 머물다 상왕봉으로 걸음을 이어간다



























































































상왕봉(1,430m)





















아래로는 해인사가 자리하고































































가야산엔 참나무들이 많아 단풍이 들면 산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는데 어느새 잎새들은 다 떨궈진채 앙상해져 있다.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잎새들마저 강풍에 다 떨어져 버리고






서성재에서 만물상코스로 길을 잡는다. 만물상코스는 초행길이다.(08:40)














저 산자락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면 참 아름다울텐데














동성봉 아래로는 단풍이 한창이다

























































저 공룡길도 언제한번 가 봐야는데...




























만물상코스를 오르는 산객들이 점점 많아져간다..










































저 곳에 올랐다가 강풍에 날라갈뻔 했다.









































































































이 사진을 담는데 순간 불어닥친 강풍에 하마터면...


































































































심원사





















finish.(11:25)







오늘부로 목표했던 700km를 달성했다.

앞으로 남은 열번의 기회를 더하면 800km까지 넘길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