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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호남권

【19.11.03(일)】47.대둔산










주차장 - 원효사 - 금강구름다리 - 삼선계단 - 마천대안부 - 칠성봉 - 용문골 칠성바위 전망대 - 상부케이블카탑승장 - 원효사 - 주차장



혹시나 하고 찾은 대둔산...

역시나다.

좀 아랫동네쪽으로 갈 생각으로 새벽 3시30분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눈을 뜨고보니 아침 7시 30분이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이다.

결국 계획했던 산은 포기하고 대둔산으로 길을 정한다.

올핸 단풍이 좀 늦은편이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는동안 산빛들이 괜찮아 보이길래 혹시나 기대를 했는데 배티재에서 바라본 대둔산의 산빛은 역시나다.

배티재를 넘어서니 용문골 입구쪽부터 도로 양쪽으로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주차해 있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밀려드는 차량들로인해 북새통이다.

입구쪽부터 줄지어 서 있는 버스들 때문에 주차장에 들어서는데만도 10여분 넘게 허비한다.

그나마 주차공간이 몇군데 남아 있다는게...


오전 11시...

지방산행때라면 보통은 하산을 서두르는 시간인데 이제서야 걸음을 시작하니 귀경길 걱정이 앞선다.




케이블카를 타려 관광객들은 길게 줄지어 서 있고







등산객들도 끊임없이 줄을 잇는다.







팔도사투리가 섞여있는 소란스러움은 돗대기시장을 방불케 하고







오늘보다 더 늦게 찾는 사람들의 아쉬움을 덜어라도 주려는 듯 애기단풍나무 한그루가 푸르딩딩한채로 남아있다.














동심바위














여기까지 오르는동안 땀 꽤나 흘렸다.(11:55)







구름다리에 올라서는데도 줄을 서야했고







다리를 건너는데도 10분을 넘긴다.




























하늘은 파란데...







오늘도 미세먼지로 인한 헤이즈로 시야는 맑지않다.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은 어김없이 왁자지껄하고







그 무리들 한켠에 앉아 막초 한잔과 인삼튀킴을(다섯뿌리 1만량) 시켜놓고 점심을 대신하며 잠시 쉬어간다.(12:25)







삼선계단은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이 많아 패스하고 우회길로 올라왔다.

이 계단을 올라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보니 다들 오르고나선 한마디씩 한다.

아이고 힘들다~

아이고 죽겠다~


















코박고 오르는 된비알은 능선에 오를때까지 계속된다.







능선 안부에 올라 마천대는 패스하고 칠성봉쪽으로 길을 잡는다.







새벽이면 진사들이 장사진을 치는 칠성봉 일출포인트에 올라 차 한잔 마시며 쉬어간다.(12:55)







한분이 올라 오더니 바위에 앉아 케치북을 펼친다.

휴대폰을 건네주며 사진을 부탁하길래 한컷 담아주고나서 양해를 구하고 내 카메라에도 그 모습을 담는다.






쓱싹쓱싹~

참 쉽게도 그려간다.




















수직으로 솟아있는 바위엔 바위꾼들이...
























































용문골로 내려서다 칠형제봉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칠형제봉 주변이 바위군














바위하나에 峰이라 하기엔...

장군바위라 부르는게 적절하지싶다.



























오늘은 용문골 대신 상부쪽 케이블카탑승장으로 길을 잡아본다.










































3시간 50분만에 원점 in


산행을 마치고 오후 3시에 출발했는데 집에 오니 밤 8시다.

210여km를 오는데 무려 다섯시간을 도로에서...ㅠㅠ

네비양은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가며 안내 하는데 네비양말을 따라봤자 그게 그거다.

가는곳마다 주차장이고 거북이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