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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서울경기권

【20.03.29(일)】17.천마산 야생화










호평동 - 천마의 집 - 팔현계곡 - 천마산 - 천마의 집 - 호평동




서울에도 벚꽃들이 꽃망울을 터 트리기 시작했다.

청풍호변 도로의 벚꽃들도 꽃망울 터 트리지 않았을까 싶어 겸사겸사 동산과 작성산을 이어볼까 하고 집을 나섰는데 이런~

알람에 맞춰 일어났다 잠을 털어내지 못하고 다시 잠이 드는 바람에 뒤늦게 서둘러 나오다 그만 낭패를 보게된다.

나이탓인건지 수면시간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점점 몸이 마음만큼 따라주질 못 하는 것 같다.


영동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용인휴게소쯤을 지나는데 자꾸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든다.

무얼 빼 놓고 왔나 싶어 준비물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카메라에 메모리스틱이 빠져 있는게 아닌가

순간 맥이 탁 풀려 버린다.

이와 나선 길 폰카메라를 이용할까도 생각했지만 내키지 않아 양지TG로 빠져나와 빽홈 한다.

왕복거리만 140km다,


다시 청풍호로 가기엔 늦었고...

간만에 야생화탐방이나 해볼까 하고 천마산으로 길을 잡는다.

호평동까진 51km

호평동 공용주차장쪽에 올라서니 도로 가운데쪽으로 차들이 길게 주차 해 있다.

보나마나 주차장은 다 차 있을테고...

차나 돌려 나올 생각으로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대박~

때 마침 차 한대가 빠져나간다.






봄빛 움트는 모습들이 곳곳에 보인다.







호평동쪽계곡주변엔 점현호색 일색이고 지천이다.














간간히 제비꽃도 보이고







산괴불주머니







미치광이풀

독성 강한 식물로 사람이나 동물이 잘못 먹으면 발열과 흥분, 환각 등이 나타나 마치 미친 것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 하여 ‘미치광이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팔현리쪽 계곡으로 내려서니 호평동쪽 점현색과는 다른 현호색들이 무리진채 지천으로 피어있다.














만주바람꽃







만주바람꽃은 바람꽃 종류 중 가장 작은 꽃이기도 하다.














역광이 좋아 사진담기에도 굿이다.














오늘의 베스트 모델 금괭이눈





















처녀치마

여기서 먼저 와 있는 한무리의 찍사들을 만나는데 한 아지매가 이 쳐녀를 찍는다고 자리를 꽤차곤 도무지 비껴날 생각을 안 한다.

역광이라 사진아 잘 안나온다며 허리구분 안되는 몸으로 갖은 폼을 다 잡는데 그 모습이 참 가관이다.

야생화 담는데 땡큐한 역광을 두고 오히려 탓을 하니 그 실력도 알만하고...

자리 좀 비켜달라 재촉하는것도 매너가 아니겠지만 뒷 사람 아랑곳 하지않고 한 자리서 세월아 네월아 하는 행태는 매너를 떠나 정말이지 꼴분견이자 왕짜증이다..

아지매요~ 비싼 카메라 들고 댕기면서 싸구려 욕이나 처 드시면 되것쑤~












넌 누구니?







대가족 제비꽃







간간히 보이던 꿩의바람꽃이 고도를 높히면서부터 개체수가 많아진다.







그러나 아무나 간택받진 않는다.







꿩의 바람꽃과 만주바람꽃의 크기를 비교 해 보면 만주바람꽃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으시겠다.







얼레지는 좀 이른 듯 아직은...







복수초














너도바람꽃은 이미...







이제 마지막 타자로 청노루귀가 모습을 드러낸다.







실하게 생긴 애들도 없지만 산비탈에 자리하고 있다보니 조연들도 별루고 사진도 시원찮다.










































약물바위샘(돌핀샘)







이곳은 아직 떠나지 못한 겨울이 공존하고 있다.

저 앞 사람들이 있는쪽에도 처녀치마들이 있는데 급한 바위사면 윗쪽에 있어 접근불가다.






돌핀샘에서부턴 깔딱길

















































안개폭포를 볼 수 있는 자리에 전망데크를 만들어 놓았다.

화도쪽에 운해가 형성될때면 스키장 위 능선을 넘어 호평동쪽으로 떨어지는 구름폭포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곤 한다.



























싸가지하곤~

산에서 하룻밤을 유하는 사람들중에는 주무시는 사람과 그냥 자는 사람이 있지만 반면에 자빠져 자는 놈도 있다.

음식물을 섭취할때도 잡수시는 사람과 그냥 먹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처먹는 놈이 있다.

주무시시거나 잡수시진 못 할 망정 자빠져 자거나 처먹는 놈은 되지 말자.




다시 등로를 버리고 복수초밭으로




























노랑부채꽃은 철망을 둘러 보호하고



































오늘 천마산을 찾은 사람들 중에는 맨몸으로 천마의 집까지 산책하는 사람들이 반 이상은 되지 싶다.







16:03

fin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