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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 산행이다.
엇그제 사패도봉을 마치고 뒤풀이에서 한 말이 있어 혹시나 하고 기다려 보지만 역시나 님은 보이지 않는다.
그럴만도 할게다.
그동안 긴 공백으로 하루쉬고 또 긴 걸음을 하기는 쉽지 않았으리라
우이동 - 영봉 - 백운대 - 산성주능선 - 문수봉 - 비봉능선 - 향로봉 - 족두리봉 - 불광역
08:00
육모정 들머리로 향하는 길이 말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예전엔 길가에 붕붕이를 세워두기도 했던 곳인데 앞으로도 가능할지 모르겠다.
돌아보니 아침해가 빵긋 인사를 한다.
육모정으로 들어서는 길도 사유지를 피해 새로운 데크길을 만들어 놨다.
예전엔 철망문을 열고 들어가 사유지를 지나야 했다.
오랫만에 용덕사 경내를 둘러본다.
이 마애약사여래불은 여성약사불로 도선사의 남성약사불과 함께 부부약사불로 불리기도 한다.
육모정을 지나 한동안 오름짓을 한 후 조망처에 서면 상장능선과 도봉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보인다.
도봉산
미세먼지가 심한날이다.
수락산은 희미하고 불암산은 보일듯말듯 하다.
코끼리바위 뒤로 수락산이 해무에 쌓인 섬처럼 보인다.
빙판이 지면 내려서기 위험한 곳인데 매어있던 밧줄이 없어졌다.
공단관계자님들 알고 계신가요?
09:40
영봉에서
09:50
하루재에 내려서니 젊은친구들이 많이 보인다.
젊음이 좋긴하다.
사실 오늘은 짚티만 입고 걸음하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포근한 날씨다.
백운산장 아랫쪽에도 새로운 데크길이 나 있다.
이전엔 좌측 바윗길로 직진해 골을 건너 데크계단이 끝나는 지점으로 올랐었다.
10:17
공단에서 인수 후 철거되지 않으까 했는데 인테리어 공사중이란 안내문이 붙어있는걸로 보아 건물은 존치시키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차한잔 마시며 잠시 쉬고 있는데 마침 공사관계자 한분이 올라 문을 열길래 양해를 구하고 내부모습을 담아본다.
내부모습 1
내부모습 2
내부모습 3
10:30
엇그제 도봉산에선 신선대를 못 올라가게 통제하던데 북한산은 정상을 통제하지 않는지 백운대에 사람들이 보인다.
보통 종주를 할땐 백운대는 패스하는데 올 마지막 산행이기도 해 한번 올라보기로 한다.
왕복하는데 거리는 570m정도, 시간은 30분정도 소요된다.
젊은이들이 정상주변을 독차지하고 있어 간신히...
노적봉
용암문을 지나
동장대
12:03
시단봉에서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이는 대동문 일대를 통제하지 않으까 해서 양지녘 성곽에 기대앉아 점심요기를 하며 쉬어간다.
아니나 다르까 대동문일대 밥터는 출입금지 띠줄로 둘러 쳐 있다.
12:18
대동문
종주구간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보국문
형제봉과 뒤로 북악산 라인
대성문
보현봉
문수봉 아래 문수사
새단장을 마친 대남문
13:19
실제 문수봉은 앞에 있는 봉우리다.
보현봉
북한산 총사령부
진행방향
문수봉
의상능선
사모바위와 비봉
14:15
사모바위 일대도 출입금지 띠줄로 둘러쳐 있다.
항로봉에서
비봉남능선
비봉과 잉어바위, 뒤로는 보현봉과 사자능선
이제 족두리봉까진 1.2km
국공님이 안 보이면 직등할까 했는데 아직 퇴근전이다.
15:25
족두리봉
여기도 젊은친구들 뿐이다.
오늘 만난 사람들 중 젊은친구들이 2/3는 되는 것 같다.
족두리봉에서
하산길에서
둘레길을 따라 장미공원쪽으로 길을 잡는다.
16:15
이렇게 2020년 피날레를 장식하고 이곳을 날머리로 할때 종종 찾는 호프집으로...
불수사도북 완성과 2020년 800km 목표달성을 자축하며 언텍트 뒤풀이...
맥주 두병을 비운탓인가?
불광역에서 전철을 타고 갈아탈때가 된 것 같아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는데 역이름이 낯설게 들린다.
분명 6호선을 탔다 생각했는데 3호선을 탄게다.
원당역에 내려 다시 연신내역으로 돌아와 6호선을 타고 디지털미디어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탄다.
마곡역에서 다시 9호선으로...
근데 딱 한정거장 지닜는데 이열차의 종착역이란 안내방송이 나온다.
뭐지?
밖을 살펴보니 이런~ 김포공항역이다.
일반열차를 타야 했는데 급행열차를 탄 게다. ㅠㅠ
다시 일반열차로 빽~
강북5산 불수사도북 종주길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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